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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호석유 '대우건설 투자가치 하락' 부담"

삼성證 "풋백옵션 비용 2兆9,000억 달해"

금호석유화학이 2ㆍ4분기 양호한 실적에도 불구하고 대우건설 투자가치 하락에 따른 위험성을 갖고 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삼성증권은 17일 금호석유와 관련해 “뛰어난 2ㆍ4분기 실적에도 불구하고 투자 유가증권가치는 22.7% 하락했다”며 “향후 자산가치 변동성이 투자위험 요인이 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따라 삼성증권은 금호석유의 목표가를 4만4,000원으로 하향 조정하고 투자의견을 ‘보유’로 유지했다. 이도연 삼성증권 연구원은 “대우건설에 대한 풋백옵션 비용이 2조9,000억원에 달하고 있고 전반적인 이자율 상승도 부담”이라며 “사업가치가 상승하더라도 유가증권 가치가 하락할 경우 기업 주가에는 악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분석했다. 한편 키움증권은 금호석유에 대해 그룹과 관련한 불확실성보다 저평가 매력이 크다는 상반된 의견을 내놓았다. 정경희 키움증권 연구원은 “금호석유가 대우그룹 인수에 따른 우발 채무 우려에 대해 ▦풋옵션 행사기간 연장 ▦금호산업의 유휴자산 매각 ▦대우건설 추가 매수 등을 검토하고 있다”며 “최악의 상황을 가정하더라도 우발채무 규모가 현 주가 수준에서 3,915억원 수준으로 시장 예상보다 크지 않다”고 전망했다. 정 연구원은 “특히 실적개선세가 지속되고 상장사 보유지분 감소와 영업가치 상승이 상쇄될 것”이라며 “인수에 따른 차입금 증가 등 불확실성이 점차 해소되는 시점인 것을 감안하면 현재 펀더멘털 개선에 따른 저평가 매력이 부각되는 시점”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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