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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분별한 카드사용 신용불량자 양산
입력2003-08-28 00:00:00
수정
2003.08.28 00:00:00
최수문 기자
과소비와 충동구매 등에 따른 무분별한 카드 사용이 신용불량자 양산의 주요인인 것으로 조사됐다.
28일 한국소비자보호원에 따르면 전국 5대광역시 소비자 621명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한 결과 전체 응답자의 78.8%가 `카드사 직원 또는 아는 사람의 권유로` 카드를 신청했다고 밝혀 필요하지도 않은 카드를 발급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21.2%는 월급 또는 용돈을 초과해서 카드를 쓰는 경향이 있다고 답했으며 19.6%는 `당장 갚는 것이 문제가 되더라도 쓰고 싶을 때는 써야 한다`고 응답해 신용카드가 충동구매를 유발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여신전문금융협회 등에 따르면 7월 말 현재 신용불량자 수는 334만6,000명을 기록했고 이 가운데 신용카드 관련이 61.9%(207만명)를 차지했다.
소보원 김학희 소비합리화추진단 기획팀장은 “무분별한 카드사용이 가장 큰 문제”라면서 “자신의 결제능력을 고려해 합리적으로 사용해야 한다”고 말했다.
<최수문기자 chsm@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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