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가 프로그램 매도여파로 하루만에 하락세로 돌아섰다. ◇유가증권시장=3일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3.06포인트(0.24%) 하락한 1,292.05로 마감했다. 장초반 상승세로 출발한 지수는 장중 1,300선을 돌파했지만 외국인이 매도세로 돌아선데다 프로그램이 526억원 매도우위를 보이면서 하락반전했다. 개인은 573억원 순매수를 기록한 반면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70억원, 611억원 매도우위를 보였다. 운수창고, 운수장비, 전기ㆍ전자, 종이ㆍ목재업종 등은 강세를 보인 반면 유통, 통신, 은행, 증권, 의료정밀 등은 약세를 보였다. 삼성전자(0.16%), LG전자(2.76%), LG필립스LCD(1.76%) 등 대형 기술주들이 강세를 나타냈다. 자동차주인 현대차와 기아차도 하반기 실적개선 기대감으로 각각 0.26%, 1.62% 상승했다. ◇코스닥시장=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5.29포인트(0.96%) 내린 546.15으로 마감했다. 개인은 512억원 순매수하며 5일 연속 사자에 나선 가운데 외국인과 기관은 각 420억원, 65억원 매도우위를 보였다. 업종별로는 통신서비스, 오락ㆍ문화, 음식료ㆍ담배, 인터넷 등 대다수 업종이 약세를 보였지만 디지털켄텐츠, 금융, 컴퓨터서비스 등 일부업종은 강세를 나타냈다. LG텔레콤(-5.96%), 하나로텔레콤(-3.73%), 아시아나항공(-1.35%), CJ홈쇼핑(-2.48%) 등 시총 상위종목들은 대부분 하락했다. ◇선물시장=지수선물 9월물은 전날보다 0.25포인트 하락한 168.95로 마감했다. 외국인은 3일만에 매도우위로 전환해 3,185계약을 순매도한 반면 개인과 기관은 각각 783계약, 2,399계약 순매수했다. 현ㆍ선물 가격차인 시장베이시스는 1.01로 마감해 9일째 콘탱고를 이어갔다. 거래량은 18만5,241계약으로 전날보다 1만7,000계약 감소했으며 미결제약정은 10만4,777계약으로 전날보다 2,600계약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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