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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신업체 내년 경영키워드 '성장' '고객가치'

SKT 성장동력 육성·발굴위해 'CGO'직제 도입<br>KTF·하나로텔·LG데이콤도 조직 대폭 개편<br>KT "사업·문화등 모든 인프라 고객에 맞출것"


‘성장’과 ‘고객가치’ 국내 통신서비스업체들의 2007년 경영 키워드는 이 두 가지로 요약할 수 있다. 통신업체들은 내년에는 신성장 동력을 육성, 지속적인 성장 기반을 마련하는 동시에 고객가치를 높이는데 주력할 계획이다. KT, SKT, KTF, 하나로텔레콤 등은 최근 조직 및 인사 개편을 통해 이 같은 경영 키워드를 실현하는 것을 최우선 과제로 내걸었다. SK텔레콤, KTF, 하나로텔레콤 등은 ‘성장’에 초점을 맞출 방침이다. SKT는 지난 주 단행한 조직개편을 통해 ‘CGO(Chief Growth Officer)’라는 생소한 직제를 전격 도입했다. CGO는 성장을 담당하는 최고 경영자라는 뜻이다. 김신배 사장이 CGO를 맡아 새로운 성장동력 발굴 및 육성에 주력한다. SKT는 초고속이동통신(HSDPA) 서비스 및 글로벌 사업 등을 강화함으로써 매출기반을 크게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이에 따라 김 사장이 신규 사업과 인터넷사업, 해외 사업 등을 직접 챙길 예정이다. KTF는 기존의 마케팅 부문과 신사업 부문을 통합한 후 이를 비즈니스 및 고객 서비스 부문으로 재편했다. 비즈니스 부문은 ▦커뮤니케이션 ▦정보ㆍ엔터테인먼트 ▦상거래 등 3개사업부문으로 나눠 상품 기획 및 개발을 진행한다. 특히 전략기획부문은 비전 추진실과 사업 개발실로 재편해 앞으로 10년간의 비전 및 성장동력 발굴을 책임진다. 하나로텔레콤은 연말 조직개편에서 기업부문 영업을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육성하기 위해 기존 3개실을 5개실로, 16개 팀을 22개 팀으로 확대했다. 또 ‘하나TV’를 지속적으로 육성하기 위해 하나TV 사업부문을 신설하기도 했다. LG데이콤도 사내에 인터넷전화(VoIP), 인터넷TV(IPTV), 유무선통합 등을 담당하는 컨버전스 사업부를 새로 만들었다. 이는 기업용 시장에서 벗어나 가정용 시장을 본격적으로 공략함으로써 신규 성장 동력을 마련하기 위한 포석으로 풀이된다. 국내 최대의 통신업체인 KT는 ‘고객가치 향상’을 최우선 과제로 삼고 있다. KT는 최근 조직개편을 통해 “내년에는 업무, 사업, 기업문화 등 모든 경영 인프라를 고객에 맞추겠다”고 선언했다. KT는 이를 위해 2010년까지 모두 1조2,000억원을 투자해 차세대 초고속통신망인 댁내광가입자망(FTTH)을 도시 지역뿐 아니라 전국으로 확대한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특히 KT는 고객중심 경영을 위해 애프터서비스 (AS)보다 한 단계 높은 ‘비포서비스(BS)’ 체계를 구축한다. 또 고객의 욕구를 분석, 사업에 반영하는 가치혁신센터와 통신서비스에 디자인적 요소를 적용하기 위한 디자인경영센터도 새로이 선보일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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