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년째 걸어서 세계를 여행하고 있는 여행가 김남희(37) 씨가 중국ㆍ라오스ㆍ미얀마를 여행하고 돌아와 준비한 사진전과 함께 책을 출간했다. 북촌미술관에서 열리는 전시회에는 이번 여행에서 촬영한 사진 60여점이 걸렸다. 아마추어 사진가로서 찍은 여행사진이 감동을 더한다. 한국 주재 외국대사관에 근무하다가 과감하게 사표를 던지고 살던 집 값을 밑천으로 세계여행을 하기 시작한 그는 7년을 예정하고 ‘소심하고 겁 많고 까탈스러운 여자 혼자 떠나는 걷기 여행’(미래 M&B 펴냄) 연작을 쓰기 시작했다. 제1권 ‘국토종주’편과 제2권 ‘산티아고의 길’편에 이어 이번 책이 세번째다. 조만간 네팔 편이 출간될 예정이며 내년께는 아프리카 종주에도 도전할 계획이다. ‘나는 걷는다’의 저자 베르나르 올리비에처럼 이스탄불에서 시안(西安)까지 1만2,000㎞에 달하는 실크로드를 여행하는 것이 최종 목표다. 전시는 15일까지. (02)741-229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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