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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용카드사, 소비자보호 강화
입력2002-01-16 00:00:00
수정
2002.01.16 00:00:00
삼성·LG, 전담조직 개설신용카드 관련 민원이 급증하는 가운데 비씨카드가 소비자보호 규정을 대폭 강화한데 이어 삼성ㆍLG카드도 소비자보호 전담조직을 개설하는 등 적극적인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16일 신용카드 업계에 따르면 삼성카드(대표 이경우)는 최근 실시한 조직개편에서 16명으로 구성된 '소비자 보호팀'을 발족했다.
LG카드도 같은 수의 인원을 투입해 민원 전담 조직인 '소비자 보호실'을 신설, 분산돼 있던 민원 접수 창구를 일원화 하기로 했다.
특히 LG카드는 오는 2월중 약관을 개정, 신용카드 도난 분실로 인한 피해 발생시 25일 이내에 신고해야 피해를 전액 보상하던 것을 60일 이내에 신고하면 되도록 할 예정이다.
또 보상기간 내에 신고하더라도 회원의 '중대한 과실'이 있을 경우 회원이 책임져야 한다는 규정을 삭제하고 대여, 양도, 담보제공, 불법대출, 동거인 부정사용, 인지 후 미신고 등 소비자 귀책사유를 명확히 하기로 했다.
삼성카드 초대 소비자보호팀장인 정용대 팀장은 "카드업계에도 소비자주권시대가 도래했다"며 "이제부터는 능동적이고 적극적으로 소비자구제에 나서는 신용카드사 만이 살아남을 수 있으므로 소비자위주 업무처리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임동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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