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스코넥은 5일 지난해 실적을 잠정 집계한 결과 연결기준으로 매출액 1,404억원, 영업이익 77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년보다 각각 41.2%, 78.7% 늘어난 수치다. 순이익은 전년 대비 1,800% 가까이 급증한 19억원에 달했다. 이번 실적은 채용관련 자회사인 커리어넷과 중국청도공장 실적을 반영된 것이다.
에스코넥이 큰 폭의 실적 개선을 이룬 것은 무엇보다 주고객사 휴대폰 판매 급증했기 때문으로 풀이됐다. 에스코넥은 지난해부터 새로운 금속소재인 두랄루민으로 만든 노트북 부품공급시장에 새로 진출하면서 관련 매출이 크게 늘었다. 게다가 자회사 커리어넷과 중국공장까지 모두 흑자를 기록하면서 실적 증가세를 이끌었다. 커리어넷은 지난해 100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에스코넥은 올해에도 실적 증가세를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주고객사로의 휴대폰 부품 공급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고 거래처도 글로벌 쿨러 제조업체인 바프로 등으로 늘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에스코넥은 지난해 1,100억원대였던 본사기준 매출액이 올해는 1,300억원 이상으로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박순관 에스코넥 사장은 “지난해 소니에릭슨과 팬택 등으로 이어진 신규 거래처 발굴을 올해에도 지속할 것”이라며 “스마트폰의 대중화에 힘입어 올해 휴대폰 부품 수요는 더욱 늘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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