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강태(사진) 하나카드 사장 내정자는 1일 "가맹점 수수료 인하를 논의해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가맹점과의 상생을 위한 노력을 지속적으로 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내정자는 2일 하나카드 주주총회와 이사회를 통해 사장에 공식 선임될 예정이다. 그는 "(하나은행으로 분사하기 전에는) 법적 제한으로 추진하지 못했던 여행ㆍ통신판매ㆍ보험 등 부수 업무도 새로운 수익원 발굴의 기회가 될 것"이라며 "산업 간 경계를 넘나들며 전혀 새로운 시장을 창출할 것"이라고 수익구조 다변화전략을 소개했다. 이 내정자는 하나카드 분사 후의 마케팅경쟁 과열 우려에 대해 "물량공세는 하지 않을 것"이라며 "다른 카드사가 미쳐 보지 못하거나 무시하고 있는 시장을 먼저 선점하겠다"고 답했다. 또한 영업 방침에 대해서는 "게릴라식 마케팅을 하겠다"며 "(자원과 내부 프로세스가 갖춰지기 전까지는) 절대 전면전은 하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 내정자는 LG유통 출신으로 이후 한국 IBM으로 자리를 옮겨 일본 도쿄의 아태지역본부 유통영업부장, 한국지사 유통영업부실장을 역임했다. 지난 2001년에는 삼성테스코로 스카우트돼 부사장에 올랐으며 다국적 기업 테스코그룹의 아시아 정보통신 시스템 통합사업 등을 이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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