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성 '별들의 무대'서 빛났다 맨유-유럽올스타 대결서 결승골 어시스트 ▲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박지성(가운데)이 14일(한국시간) 벌어진 유럽올스타팀과의 친선경기에서 이탈리아의 안드레아 피를로와 볼을 다투고 있다. /맨체스터=AP연합뉴스 박지성(26ㆍ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 '별들의 무대'에서도 빛났다. 박지성은 14일 오전(이하 한국시간) 홈 구장인 영국 맨체스터 올드트래퍼드에서 열린 맨유와 유럽연합(EU) 올스타팀의 친선경기에 선발 출전, 1도움을 올리며 팀의 4대3 승리에 힘을 보탰다. EU 출범 50주년과 맨유의 유럽클럽대항전 참가 50주년을 기념해 마련된 이날 경기에서 박지성은 오른쪽 미드필더로 나서 풀타임을 뛰었다. 활발한 움직임을 보이던 박지성은 3대1로 앞선 전반 38분 팀의 4번째 골이자 결승 골을 어시스트했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미드필드 중앙에서 오른쪽으로 내준 볼을 박지성이 바로 다시 골문 앞으로 찔러줬고 달려들던 웨인 루니가 차넣어 점수 차를 벌렸다. 전반 18분 페널티지역 정면에서 강력한 왼발 슈팅이 수비수를 맞아 골문을 살짝 빗나갔고 전반 35분엔 돌파를 시도하다 반칙을 얻어내 호날두의 그림같은 프리킥 골의 발판이 되기도 했다. 유럽올스타팀은 헨리크 라르손(헬싱보리)과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인터 밀란) 등이 나섰지만 호나우지뉴, 릴리앙 튀랑(이상 바르셀로나), 파올로 말디니(AC밀란) 등 일부 스타들이 빠져 아쉬움을 남겼다. 2003년까지 맨유에서 뛰었던 데이비드 베컴도 무릎 부상으로 관중석에서 경기를 지켜보다 하프타임 때 그라운드로 내려와 팬들에게 인사했다. 입력시간 : 2007/03/14 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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