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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시초점] 700선 돌파 가능한가
입력1999-04-13 00:00:00
수정
1999.04.13 00:00:00
강용운 기자
주가지수 700선돌파를 앞두고 주식시장이 진통을 겪고 있다.지난 12일부터 주식시장에서는 주가지수가 장중 700선을 넘어서다가도 부담스럽다는 인식으로 장중 고점에서 크게 밀리는 양상이 몇번씩 반복됐다.
13일 주식시장은 선물가격이 장초반 차분한 매물소화과정을 거친후 전장 중반부터 급등하기 시작하자 후장들어 현물종합주가지수가 700선을 넘어섰다.
새벽 뉴욕증시의 다우존스공업평균이 사상최고치를 또 다시 기록한데다 외국인의 주식순매수규모가 전날보다 컸던 것이 투자심리를 회복시켰다.
그러나 700선 돌파직후부터 쏟아진 이익실현매물로 주가지수는 급락하기 시작, 고점인 701.03포인트에서 11포인트 이상이나 낮은 689.80포인트로 마감했다.
이날 급락은 10일연속 이어져온 상승세가 부담스럽다는 인식이 크게 작용했다.
또 프로그램 매수물량의 소화가 다소 미진했다는 점도 원인으로 지적됐다.
아직 9,000억원이나 남아있는 프로그램 매수잔액이 프로그램매도형태로 더 나와야 공급물량에 대한 부담감이 적어진다는 설명이다.
이날 선물가격이 현물지수보다 먼저 떨어지면서 베이시스가 크게 축소된 것도 이같은 심리를 반영한 것으로 풀이된다.
그러나 증권업계는 이날 막판 급락을 그다지 심각하게 받아들이지 않고 있다.
현대증권 투자분석팀의 박문광(朴文光)과장은 『이날 장중 하락은 700선돌파를 앞둔 숨고르기 정도로 이해된다』며『기관 및 외국인의 매수세가 지속되는 한 빠르면 이번주 700선 돌파가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강용운 기자 DRAGON@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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