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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품한우' 추석특수 각축전 후끈

유통업체 물량 크게 늘리고 유명 브랜드 앞다퉈 내놔<br>상대적으로 가격 저렴한 실속세트도 다양

백화점 등 유통업체마다 한우 선물세트 물량을 대폭 확대하는 등 한우를 통한 추석특수잡기 경쟁을 벌이고 있다. 농협 한우매장에서 고객이 한우선물세트의 한우 생산이력제를 살펴보고 있다.

올 추석은 산지 소값 하락과 미국산 쇠고기에 대한 불안감 여파로 한우 선물세트가 강세를 띨 전망이다. 특히 백화점은 물론 할인점들도 전국적으로 유명한 브랜드 한우를 앞다퉈 내세우고 있어 이번 추석은 사상 유례없는 ‘명품 한우’의 각축장이 될 것으로 보인다. ◇가격 하락하고, 물량 늘고= 미국산 쇠고기 수입 대응에 따른 한우 산지 가격 하락으로 갈비ㆍ정육세트의 가격이 6~10% 정도 하락할 것으로 전망된다. 정육세트의 경우 kg당 8만8,000원, 갈비는 5,000원~7,000원 각각 떨어질 것으로 보인다. 호주산 LA갈비세트의 가격도 4~5% 하락이 예상된다. 9일 롯데백화점의 예약 판매현황을 보면 한우와 호주산 판매 비중은 95%대 5%로 한우 선호가 압도적이다. 이를 예감한 유통업체마다 일찌감치 한우 물량을 전년보다 20~30% 확대했다. 주력 상품 가격대는 백화점의 경우 15만원~30만원대, 할인점은 15만원 안팎이다. 호주산은 한우 가격의 50~60% 수준. ◇‘차별화 한우’로 승부건다= 유통업체마다 한우 선물세트 차별화를 위해 유명 산지의 브랜드 한우 확보에 전력을 쏟고 있다. 롯데백화점은 충청북도와 연계해 정우택 충북 도지사가 인증한 ‘청풍명월 한우세트’(60만원)와 희귀한 토종한우인 ‘전통한우 칡소 세트’(70만원), 강원도 철원지역의 ‘민통선 청정한우세트’(55만원)를 첫 선보인다. 신세계백화점은 ‘5 스타’브랜드로 제주도와 화천, 평창, 영광에 위치한 신세계 목장에서 키운 혈통있는 암소 한우의 1++ 등급만을 엄선한 ‘명품 목장한우’(70만원)와 ‘명품 특선한우’(55만원)를 내놨다. 현대백화점은 1++등급 출현비율이 전국 평균 7배에 달하는 ‘서산농장 화식한우’를 500세트 한정으로 판매한다. 또 재래한우인 ‘제주흑우’와 ‘칡소’ 선물세트도 예약주문으로 판매한다. 갤러리아는 전남 강진군 청정지역에서 두충, 갈근, 감초 등 6가지 한약재가 들어간 알코올 액상 사료를 먹여 사육한 ‘강진맥우 명품세트’(55만원)를 준비했다. 이마트는 ‘명품 한우냉장세트’(30만원~50만원) 등 국내 최초로 한우 암소 갈비만으로 선물세트를 마련했고, 롯데마트는 ‘지리산순한한우 명품 갈비세트’(35~38만원)와 ‘칡한우’(20~30만원)를 출시했다. ◇실속ㆍ알뜰 정육세트도 다양해= 명품 한우에 비해 상대적으로 가격이 저렴한 실속 선물세트도 많다. 롯데백화점은 ‘한우 보신세트’(14만5,000원), ‘한우 알뜰세트’(15만원), ‘갈비 2호’(14만7,000원)를 기획했고, 신세계백화점은 순수 한우 소꼬리 반골로 구성한 ‘꼬리반골’(15만원)과 ‘한우보신세트’(10만원)를 판매한다. 현대백화점은 불고기와 국거리로 구성한 ‘한우 실속세트’(9만원)와 200g 단위로 소포장한 ‘나눔정육세트’(16만원)를 준비했다. 이마트는 ‘한우암소 혼합3호’(9만5,000원~10만5,000원)와 ‘한우암소갈비 2호’ (11만8,000원~12만8,000원)를 내놨고, 롯데마트는 ‘한우 알뜰 정육세트’(12~15만원)를 출시했다. 홈플러스는 ‘특선한우갈비세트2호’(11만8,000원~12만8000원)를 선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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