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가정의 달을 맞아 가족 사랑을 겨냥한 금융상품이 잇달아 출시돼 주목을 끈다. 3일 금융권에 따르면 은행ㆍ보험 등 금융사들은 '아이 사랑'과 '효'를 강조한 상품을 잇달아 내놓고 대대적인 판촉에 나섰다. ◇'내리사랑' 듬뿍 담은 자녀용 금융상품=우리은행은 지난달 27일부터 최고 1.0%포인트의 금리우대 혜택과 함께 인터넷 동영상 강의 할인 서비스 등을 제공하는 자유적립식 신상품인 '아이 맘 자유적금'을 판매하고 있다. 이 상품은 부모와 자녀가 함께 가입하면 부모와 자녀 모두에게 각각 연 0.5%포인트 우대금리를 제공한다. 신한은행도 만 18세 미만 자녀를 대상으로 한 '키즈 앤 틴스 클럽'을 대표상품으로 내놓았다. 이 상품은 자녀의 ▦교육설계 ▦교육개발 및 인성개발 ▦건강, 어학연수ㆍ유학 등 다양한 재테크 상품 제안과 제휴서비스를 제공해 고객들의 눈길을 사로잡고 있다. 하나은행이 선보인 '신꿈나무 적금'은 계좌번호 변경 없이 만 18세까지 3년 단위로 자동 재예치되며 상품 가입시 나이에 적합한 무료 상해보험가입은 물론 무료 온라인교육서비스까지 제공한다. 외환은행은 유아와 초ㆍ중ㆍ고등학생을 대상으로 최장 18년까지 적립할 수 있는 '꿈나무 부자적금'을 판매하고 있다. 진학 등으로 자금이 필요할 경우 재예치 기간에 3회까지 분할인출이 가능하다. 국민은행은 18세 미만의 주니어 고객 전용 상품인 'KB 주니어 스타(Star) 통장ㆍ적금'을 내놓았고 기업은행은 우대금리와 수수료 면제, 보험ㆍ교육서비스를 제공하는 18세 미만 어린이ㆍ청소년용 신상품 'IBK월드통장'을 판매하고 있다. SC제일은행의 '자녀사랑통장'은 청소년층 이하 금리우대 입출금예금으로는 국내 첫 상품으로 맞춤형 종합상해보험서비스를 무료로 제공한다. 동양생명은 생명보험사 최초로 임신 즉시 가입가능 한 '수호천사 꿈나무 보장보험'을 판매하고 있다. 지금까지 태아의 보험가입은 16주 이상부터 가능했다. 이 상품은 어린이에게 생길 수 있는 모든 질병 및 재해에 대한 수술비ㆍ입원비를 보장한다. ◇부모님을 위한 실버 금융상품=우리은행은 부모님을 부양하는 고객을 대상으로 '호두(孝Do)통장ㆍ적금'을 오는 6일부터 판매한다. 일정금액 이상 적금을 가입하면 365홈케어를 통해 전국 3차 병원진료 및 건강검진 예약, 비용우대, 고객 맞춤형 건강검진 등 추가 건강관리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국민은행 '와인(WINE) 정기예금'은 회갑ㆍ칠순이나 은퇴 이후 퇴직금 예치시 우대금리를 지급한다. 신한은행의 '탑스(Tops) 시니어플랜'은 저축예금ㆍ적립예금ㆍ신용카드를 하나로 묶은 '실버토털 서비스'가 특징이다. 생보사에서 판매하는 실버보험상품은 대부분 치매 등 각종 노인성 질환을 보장해준다. 삼성생명은 80세까지 사망과 상해ㆍ질병을 동시에 보장 받을 수 있는 '퓨처30+ 퍼펙트통합보장보험'을 판매하고 있다. 이 상품은 종신보험과 치명적 질병(CI)보험, 장기간병보험(치매ㆍ중풍 등)과 의료실손 등 모든 보장을 하나로 통합했다. 대한생명의 '유니버셜CI통합종신보험'은 평생 CI보장에 실손의료비와 연금전환까지 가능한 통합보험이다. 아울러 연금전환특약을 활용, 노후 대비자금을 마련할 수 있다. 교보생명은 노인들 사이에서 많이 발생하는 질병을 보장해주는 '무배당 참사랑효보험'을 판매하고 있다. 이 상품은 가입자에게 암ㆍ뇌출혈ㆍ급성심근경색증 등이 생기면 치료비와 입원비를 지원해주고 류머티즘ㆍ간질환 등의 질병은 입원비를 보장해준다. 손보사들도 보험 보장 기간을 100세까지 늘리는 등 다양한 상품을 판매 중이다. 현대해상은 상해의료비ㆍ치매간병비 등 총 17개의 항목을 100세까지 보장해주는 '100세 행복보장보험'을 내놓았다. 동부화재는 총 58개의 담보항목을 제공하는 '무배당 프로미라이프 100세 청춘보험', LIG손해보험은 100세까지 상해나 질병시 최고 3,000만원까지 보장해주는 'LIG헬스케어건강보험', 메리츠화재는 중증치매 또는 활동 불능시 간병비를 최고 3,000만원까지 보장하고 장제비와 추모비용까지 보장하는 '100세 건강보험0904'를 판매하고 있다. 삼성화재의 '무배당 삼성올라이프 행복한 5080보험'은 암ㆍ뇌출혈ㆍ급성심근경색증 등 노년기에 자주 발생하는 질병과 통원의료비ㆍ장제비를 보장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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