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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역 관련기관들, 내년 수출 10-15% 증가 전망
입력2004-12-23 11:04:37
수정
2004.12.23 11:04:37
한국무역협회, 코트라(KOTRA) 등 무역 관련 기관들은 내년 수출을 올해보다 10-15% 증가한 2천810억-2천880억달러로 전망했다.
한국무역협회 무역연구소는 23일 `2005년 무역환경 및 수출입 전망' 보고서를통해 내년 수출은 올해에 비해 10.2% 증가한 2천810억달러, 수입은 12.9% 증가한 2천530억달러에 달해 무역수지 흑자는 280억달러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이 연구소는 내년 수출은 상반기 중 두자릿수의 증가세가 예상되나 원화환율 불안, 국제유가 상승, 세계경기 둔화 가능성 등의 위협요인도 만만치 않다고 말했다.
코트라는 이날 북미, 중국, 유럽 등 8개 해외지역본부 산하 103개 무역관의 현지 조사를 바탕으로 작성한 '해외무역관이 바라본 2005년도 수출전망' 보고서에서내년 수출은 올해보다 약 15% 증가한 2천880억 달러에 달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코트라는 “최근 들어 수출 급상승세를 보이고 있는 자동차, 부품, 휴대폰에 대한 수요가 늘고 있으며 고성장을 구가하는 중국과 오일달러의 소비처를 찾고 있는중동에서 수출 호조가 지속될 전망”이라고 밝혔다.
무역연구소는 산업별 수출 전망에 대해 경공업제품과 1차산품 수출이 소폭 증가에 그치고 올해 35% 증가한 중화학제품 수출도 내년에는 증가세가 11%로 둔화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주요 품목별 수출은 타이어(22.0%), 휴대폰(19.6%), 일반기계(15.9%), 석유화학(15.4%), 가정용전자(14.2%) 등에서 상대적으로 높은 증가세가 예상되는 반면 반도체(5.8%), 컴퓨터(4.7%), 자동차부품(4.0%), 선박(5.1%) 등은 증가세가 한 자릿수에그칠 것으로 전망됐다.
이 연구소는 쿼터제가 폐지되는 섬유류는 감소세(-6.5%)가 불가피할 것이라고예상했다.
주요 지역별 수출은 중국(18.0%)과 유럽연합(10.5%)에 대한 수출증가세가 상대적으로 높고 미국, 일본, 동남아국가연합(ASEAN) 등은 증가세가 한자릿수에 그칠 것이라고 무역연구소는 전망했다.
코트라는 "내년에는 원화 강세가 최대의 수출 위협 요인이나 해외 수요는 계속확대될 전망"이라며 "늘어나는 수요를 어떻게 우리의 수출로 연결시키느냐가 관건"이라고 강조했다.
(서울=연합뉴스) 현경숙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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