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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싸다고 비지떡 아니다" 저가주 펀드 수익률 주목
입력2011-11-21 16:29:18
수정
2011.11.21 16:29:18
"싸다고 무조건 비지떡은 아니다."
유럽 재정위기로 국내 증시가 급등락을 반복하는 와중에서 주가 1만5,000원 이하의 주식에만 투자해 고수익을 올린 펀드가 있어 투자자의 관심을 끌고 있다.
21일 펀드평가사 제로인에 따르면, '현대인베스트먼트로우프라이스 1[주식]A 1'는 최근 6개월간 8.30%의 수익률을 올리며 같은 기간 일반주식형펀드 수익률(-13.75%)은 물론 중소형주식펀드 수익률(-7.26%)를 웃돌았다.
변동장 속에서 소수 대형주를 중심으로 편입한 랩이나 압축펀드들이 고전을 면치 못하는 사이 튼실한 저가주에 투자해 플러스 시장 평균을 훨씬 웃도는 높은 수익률을 올린 것이다.
이 펀드는 순자산의 80% 이상은 코스피나 코스닥 시장에서 거래되는 주당 가격 1만5,000원 이하의 저가주에 투자한다. 단 투자 때 저가주였지만 편입 후 시세 반등에 따라 저가주 범위를 벗어나는 종목은 추가 투자가 가능하다.
현대인베스트먼트자산운용 관계자는 "무조건 싼 종목에 투자하는 게 아니라 절대가격은 낮지만 높은 성장가능성을 지닌 종목을 골라내 투자를 했다"며 "1차적으로 재무제표나 주가지표로 정량분석을 한 뒤 부도위험 등 신용분석, 기업탐방, 경쟁관계 등에 대한 정성분석을 거쳐 최종 포트폴리오를 구성했다"고 밝혔다.
저점매수 고점매도의 기본원칙을 충실히 지켜 편입종목 중 영원무역, 베이직 하우스, 코스모화학, 와이지원 등은 약 2배 가까운 이익을 내 펀드의 전체 수익률을 끌어올린 것으로 나타났다.
이 관계자는 "올 초 이후 대두된 유럽 재정위기로 확대된 주가변동성이 당분간 지속 될 것으로 전망되고, 자문형 랩의 성장세 역시 둔화되고 있어 저가주 투자 역시 그 기대치가 더욱 상승 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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