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인값 '거품' 쏙 뺀다

백화점 직거래 강화·마진 줄여 값 최고 60% 내려

SetSectionName();

와인값 '거품' 쏙 뺀다

백화점 직거래 강화·마진 줄여 값 최고 60% 내려

김현상 기자 [e-mail]

ImageView('','GisaImgNum_1','default','260');

ImageView('','GisaImgNum_2','default','260');

28일 업계에 따르면 롯데백화점은 오는 6월 1일부터 전국 25개 점포에서 고객들에게 합리적인 와인가격을 제시하기 위해 고가와인에 대한 '그린프라이스' 제도를 시행하기로 했다.

이 제도는 그동안 정상가격을 높게 책정해놓고 수시로 할인 판매해오던 기존의 잘못된 관행을 바로 잡아 와인가격에 대한 소비자들의 불신을 없애겠다는 취지로 도입했다고 롯데측은 설명했다.

이를 위해 롯데백화점은 와인수입사와의 협의를 통해 판매 마진을 대폭 낮춰 기존 판매가 대비 최고 60% 이상 가격을 내리기로 했다. 또 과거 수시로 진행해오던 할인행사도 연간 2~3차례만 정기적으로 실시하기로 했다.

그린프라이스 대상 품목으로는 라피트 로췰드, 마고, 딸보 등 보르도 그랑크뤼 26개 품목과 오존, 슈발블랑 등 생떼밀리옹 그랑크뤼 4개 품목, 페트뤼스, 오퍼스윈, 알마비바, 샤스스플린 등 고가와인 중 인기품목 총 74개가 선정됐다.

판매가격은 '샤또딸보 2006'의 경우 기존 20만원(정상가 기준)에서 10만5,000원, '샤또 까망삭 2006'은 기존 14만원(정상가)에서 6만3,000원으로 내릴 예정이다.

롯데백화점은 와인가격 안정을 위해 지난해 프랑스, 이탈리아에 이어 오는 6월 칠레를 방문하는 등 해외산지 직소싱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또 주력공급업체와의 협력을 통해 롯데 단독와인도 개발키로 했다.

현대백화점도 와인가격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29일부터 시중 판매가보다 20~50% 가량 가격을 낮춘 'H-style' 와인을 새로 선보인다. H-style 와인은 그랑크뤼급 와인 9개 품목과 프랑스, 이탈리아, 스페인, 호주, 아르헨티나 등 각국 인기와인 25개 품목 등 총 34개 품목으로 구성됐다.

주요 상품으로는 '샤또 무똥 로췰드 2004'를 69만원, '샤또 마고 1997'을 78만원, '샤또 딸보 2004'를 10만8,000원, '샤또 샤스 스플린 2006'을 7만3,000원에 각각 판매한다. 현대백화점은 이르면 올 상반기 내에 국내 독점 판매 와인 40여개 품목도 새로 선보일 계획이다.

혼자 웃는 김대리~알고보니[2585+무선인터넷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