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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증시 '무늬만 국제화'

주로 전통업체 유치하고 IR등 정보제공 게을리해<br>국내 투자자에 외면당해 주가 반토막·퇴출위기도



SetSectionName(); 한국 증시 '무늬만 국제화' 외국기업 상장 8곳 그쳐 그나마 대부분 중국中企정보제공도 제대로 안해 국내 투자자들 철저 외면 최수문기자 chsm@sed.co.kr ImageView('','GisaImgNum_1','default','260'); ImageView('','GisaImgNum_2','default','260'); 외국계 기업들이 투자정보 부족 등으로 국내증시에서 '왕따'신세로 전락함에 따라 '무늬만 증시 국제화'라는 비판의 소리가 높다. 12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한국거래소와 증권업계가 국내증시의 국제화를 내걸고 주로 외국 중소기업들의 상장에 치중한데다 대다수 외국 기업들이 기업설명회(IR) 등을 통해 투자정보를 제공하는 것을 게을리한 탓에 국내 투자자들로부터 철저하게 외면당하고 있다. 현재 국내증시에 상장된 외국 기업들은 ▦유가증권시장에 3개사(화풍집단KDRㆍ연합과기ㆍ중국원양자원) ▦코스닥시장에 5개사(3노드디지탈ㆍ코웰이홀딩스ㆍ중국식품포장ㆍ네프로아이티ㆍ차이나그레이트) 등 모두 8개사에 달한다. 그러나 이 가운데 현재 주가가 공모가격에도 미치지 못하거나 공모가 수준에 불과한 업체는 6개사에 이른다. 중국 방적업체인 화풍집단KDR는 지난 2007년 11월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계 상장기업 1호'의 영광을 안았지만 12일 현재 주가가 2,230원으로 공모가(5,600원)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하는 상황이다. 화풍집단KDR는 그래도 나은 편이다. 지난해 12월 상장된 연합과기는 감사의견 '의견거절'로 상장 5개월여 만에 퇴출 위기에 몰린 끝에 현재 주가가 공모가(2,200원)보다 36%나 낮은 1,395원으로 곤두박질쳤다. 외국계 기업들이 국내증시에서 외면당하는 것은 주로 중국계 섬유 및 음식료품 관련 중소기업들을 적극 유치한 반면 국내증시는 환금성이 높은 대형주들을 중심으로 움직이고 있기 때문이다. 아울러 외국계 기업들이 투자정보를 거의 제공하지 않는 것도 '왕따'를 자초한 원인으로 꼽힌다. 외국계 상장사 가운데 투자설명회(IR)나 기업보고서 등을 통해 투자정보를 제공하는 곳은 거의 전무한 형편이다. 이런 상황이 지속되는 한 '증시 국제화'는 구호에 그칠 것으로 보인다. 외국계 상장사들이 투자자들의 외면 속에 추가 자금조달에 어려움을 겪게 되면 외국 기업들이 국내증시를 아예 외면할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지난해 거래소는 올해 말까지 50개 이상의 외국계 업체를 국내증시에 상장시키겠다고 공언했지만 이날 현재까지 6개사만 상장했을 뿐이다. 증권업계의 한 관계자는 "외국계 상장기업에 투자할 경우 언어문제 등으로 제대로 정보를 얻을 수 없다는 게 가장 큰 문제"이라며 "외국계 상장기업들이 보다 적극적인 노력을 벌여야 하는데 아직까지는 그런 의지가 부족하다"고 말했다. 혼자 웃는 김대리~알고보니[2585+무선인터넷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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