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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필립스LCD 주가, 볕들 날 언제오나

국내 증시는 완연한 봄기운을 느끼고 있지만 LG필립스LCD 주가는 부진한 흐름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7일 이 회사 주가는 액정표시장치(LCD) 패널 가격이 4월 들어서도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는 소식에 오전 10시28분 현재 전일 대비 2.85% 하락한 4만2천650원에 거래되고 있다. 코스피지수가 지난 달 23일부터 전날까지 11거래일 동안 오름세를 이어오는 동안에도 LG필립스LCD 주가는 4만3천250원에서 4만3천900원으로 1.50% 상승하는데 그쳤다. ◇"LCD 패널 값 2.4분기에도 약세 지속" = 이처럼 주가가 부진의 늪에 빠져 있는 것은 이 회사의 수익성을 결정하는 LCD 패널 가격이 하락세를 면치 못하고 있기때문이다. 시장조사기관인 위츠뷰에 따르면 4월 상반기 PC 패널과 TV 패널가격은 전월대비각각 5∼10%, 2∼8% 떨어졌다. 특히 노트북 패널가격은 전월대비 8∼10% 떨어져 가격하락 압력이 가장 두드러졌다. 아울러 지난 6개월 동안 PC 패널은 23∼30%, TV 패널은 12∼25%의 하락세를 나타내고 있으며 당분간 추가 하락이 예상된다는 전망이 우세한 상황이다. 김동원 현대증권 애널리스트는 "현재 시장 수요를 고려하면 2.4분기 PC 패널과TV 패널가격은 전 분기 대비 각각 5∼10%, 10∼15%의 추가 하락이 불가피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에 따라 LG필립스LCD의 상반기 실적은 부진을 면치 못할 것으로 예상됐다. 김 애널리스트는 "11일 발표 예정인 1.4분기 영업이익은 애초 예상보다는 좋은540억원으로 예상되나 2.4분기 영업이익은 패널 가격 추가하락 여파로 304억원에 그칠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희연 굿모닝신한증권 애널리스트도 "7.5세대 수요가 개선되고, 수익성 높은 32인치, 37인치 패널 출하가 증가함에 따라 1.4분기 영업이익은 500억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되나 2.4분기 영업이익은 전 분기 대비 46% 감소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하반기에는 완연한 실적개선" = 하지만 증시 전문가들은 패널가격이 2.4분기에 바닥을 형성한 이후 하반기에는 오름세를 보일 것이라며 여름이 오기 전에 매수기회를 잡으라고 조언했다. 현대증권 이 애널리스트는 "LG필립스LCD의 수익성은 2.4분기를 바닥으로 'U'자형 개선 추세를 보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패널 가격 하락세는 2.4분기 중 마무리될 것으로 보인다"며 "성수기인 하반기에는 PC와 TV 패널 수요가 동시에 살아나면서 수익성도 개선될 것"이라고 밝혔다. 현대증권은 LG필립스LCD의 올해 3.4분기와 4.4분기 영업이익 전망치로 각각 1천581억원과 2천525억원을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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