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십자는 인플루엔자A(H1N1·신종플루) 테마주 열풍 둔화, 녹십자 임원및 계열사의 주식매각 등의 여파로 최근 한달 사이에 고점대비 최대 36%라는 급격한 주가 조정을 받았다. 단기간의 오버 슈팅이 진정되며 주가가 적정 수준을 찾아가는 시점이라고 판단된다. 따라서 앞으로는 다양한 백신 성장동력과 상대적으로 낮은 정책 리스크 등 중장기 펀더멘털에 따른 주가 재평가에 주목해야 한다. 녹십자는 오래 전부터 독감백신 국산화 사업 및 다양한 백신 파이프라인 등을 성장동력으로 구축해왔다. 그 결과 지난 2008년 기준 약 3,0000억원으로 추산되는 국내 백신 시장의 25%를 차지하고 있다. 특히 ▦아시아 두 번째로 독감백신원료의 자체 생산에 성공하고 ▦오는 2010년 국내 독감백신원료 시장을 선점 (전체 541억원 중 50% 이상)하며 ▦2010~2011년 독감백신 원료 수출은 물론 250억원 규모 결핵백신 사업에 독점 진출하는 등과 같은 단계별 매출 가시화에 주목해야 한다. 녹십자는 다른 제약사에 비해 우수한 3·4분기 실적을 시현할 것으로 예상한다. 3·4분기 매출액은 전 사업부문의 고른 성장세 및 신제품 도입등에 힘입어 전년동기 대비 15.1% 증가한 1,620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매수 투자의견을 제시하며 목표주가는 20만 5,000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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