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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진중공업 영도조선소 상선건조 재개

한진중공업 영도조선소가 2011년 이후 3년만에 상선 건조를 재개했다. 최성문(왼쪽 네번째) 한진중공업 사장이 1일 18만톤급 벌크선 강재절단식에서 서병수(왼쪽 다섯번째) 부산시장 등 행사 관계자들과 함께 박수를 치고 있다. /사진제공=한진중공업

한진중공업(097230) 영도조선소가 상선 생산을 재개했다.

한진중공업은 1일 부산 영도조선소에서 터키 선주사에서 수주한 18만톤급 벌크선의 강재절단식을 열었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를 기점으로 한진중공업은 경기침체로 상선부문 건조를 중단한 2011년 이후 3년 만에 상선 생산을 다시 시작하게 됐다.

이날 행사에는 최성문 한진중공업 사장 및 회사 임직원은 물론 서병수 부산시장과 선주사인 터키 지네르의 바실리우스 파파칼로도우카스 사장, 이수영 한국 로이드 선급 대표 등 200여명이 참석했다. 한진중공업은 생산현장의 무사안전을 기원하는 안전기원제에 이어 건조선박에 들어갈 첫 철판을 절단하는 강재절단식을 진행했다. 행사 말미에는 참석자 전원이 회사 정상화와 함께 안전, 납기, 품질을 강조하는 결의구호를 제창하며 성장 의지를 다졌다.



최 사장은 “이제부터가 진짜 시작이라고 생각한다”며 “추가 수주를 위한 영업활동을 적극적으로 펼치고 있으며 성원해 주신 분들의 믿음에 보답하기 위해서라도 전 임직원이 회사 정상화에 총력을 기울여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한진중공업은 이날 행사 후 감사의 뜻으로 영도 지역 독거노인과 소년소녀가정 등 저소득 가구 1,000곳에 임직원들이 모금으로 마련한 수박 1,000통을 전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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