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훔쳐보기는 인간의 욕망?

배준성, 명화에 동양 여인 누드 겹친 작품 전시

훔쳐보기ㆍ들춰보기… 인간의 감춰진 욕망을 드러내는 행동이다. 작가 배준성은 이런 인간의 욕망을 작품에 담아낸다. 그는 서양의 명화에 동양 여인의 벗은 몸을 겹쳐 새로운 작품으로 만들어낸다. 다비드ㆍ앵그르ㆍ베르메르 등 원화에 등장하는 인물과 동일한 포즈를 취한 모델의 누드 사진 위에 아크릴로 명화를 그려 그 위에 덧댄다. 보는 위치에 따라 이미지가 바뀌는 렌티큘러 기법도 사용한다. 렌티큘러는 이미지에 플라스틱으로 요철처리를 해 착시현상을 일으키도록 하는 방식으로 책받침ㆍ광고판 등 활용 분야가 다양하다. 비닐 필름을 덧댄 그림은 지난해 파리에서 열린 전시에서는 관객들이 비닐 필름을 과격하게 들춰 손상될 정도였다고 한다. 그래서 최근에는 렌티큘러 기법을 사용한다. 관객들이 비닐을 일일이 들춰봐야 하는 수고(?)를 덜어주기 위해서다. 사진과 그림 등 장르를 넘나드는 그의 작품은 홍콩 크리스티 경매 등에서도 호평을 받고 있는 작가 배준성이 갤러리 현대에서 ‘뮤지엄’이라는 제목으로 개인전을 한다. 전시에는 비닐 작업 15점과 렌티큘러 3점 등 20여점을 선보인다. 비닐과 렌티큘러 작품 이후 새로운 시도로 등장한 캔버스 작업이 처음 나온다. 작가가 촬영한 각 나라의 유명 미술관 내부 전경을 캔버스에 그리고 대가들의 작품이 걸려있던 위치에 자신의 렌티큘러 작품을 붙였다. 비닐ㆍ렌티큘러 등 재료의 특성을 강했던 전작보다는 한결 그리기가 강조됐다. 전시는 25일까지. (02)734-6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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