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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기아차 글로벌 경영 탄력

中공장·印일관제철소 사업등 직접 챙길듯<br>여수엑스포 유치·사회공헌 추진등도 가속화


현대·기아차 글로벌 경영 탄력 ■ 정몽구 회장 항소심서 집유 판결 中공장·당진제철소 사업등 직접 챙길듯여수엑스포 유치·사회공헌 추진등도 가속화 김성수 기자 sskim@sed.co.kr 김민형기자 kmh204@sed.co.kr 정몽구 현대ㆍ기아차그룹 회장에 대한 법원의 집행유예 판결로 현대ㆍ기아차의 글로벌 경영이 탄력을 받게 됐다. 특히 그룹 글로벌 전략의 중심인 정 회장이 그동안의 제약에서 벗어나게 됨에 따라 최근 고전을 면치 못하는 미국 및 중국 자동차시장을 직접 챙길 수 있을 것이며 현대제철 일관제철소와 관련한 기술도입과 원료구입선 결정 등 현안 결정에도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여수 세계박람회 유치활동도 정 회장이 막판 총력전에 뛰어들 수 있게 돼 한층 가속도를 낼 전망이다. ◇글로벌 경영활동 걸림돌 사라져=정 회장은 기아차 옌청 2공장 준공(10월)과 현대차 인도 2공장 준공(11월) 등 대외일정이 줄줄이 대기 중이어서 추석 직후부터 중국을 비롯해 인도 등 신흥시장을 중심으로 현장경영에 본격적으로 나설 전망이다. 차세대 전략시장인 중국의 상황이 여의치 않은데다 인도에서도 일본차들의 공세가 만만찮기 때문이다. 특히 정 회장은 지난 7월 해외지역본부장 회의 때 "글로벌 경영이 최대 고비에 있다"면서 "해외시장 개척에 전사적으로 노력해야 한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그룹의 최대 현안인 현대제철 일관제철소 건립사업도 정 회장의 진두지휘 아래 가속도를 내게 됐다. 현대제철은 연말까지 독일 티센크루프와의 전략적 기술제휴를 체결하기로 했으며 원료수입과 관련해 BHP빌리턴ㆍ리오틴토, 캐나다 EVCC 등과 내년 초까지 본계약을 체결해야 하는 큰 숙제를 안고 있다. ◇여수 EXPO 유치활동에도 가속도=이번 판결로 여수 세계박람회 유치위원회와 정부도 한숨을 돌리게 됐다. 명예유치위원장인 정 회장이 자유롭게 유치활동을 펼칠 수 있게 된데다 현대ㆍ기아차의 대외 이미지 개선으로 190여개 현대ㆍ기아차 네트워크를 최대한 활용할 수 있게 됐다. 실제로 정부와 유치위는 오는 11월27일 개최지 선정을 앞두고 다음달까지 총력을 다해야 하는 만큼 당장 해외 순방단을 인솔해 유치활동을 펼쳐달라는 뜻을 지속적으로 정 회장에게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 회장은 먼저 12일부터 16일까지 서울과 여수에서 열리는 제2회 여수 EXPO 국제심포지엄 행사에서 세계박람회기구(BIE) 회원국 대표를 상대로 유치활동에 나설 예정이다. 이어 19일 청와대에서 열리는 대ㆍ중소기업 상생협력 회의에 참석한 뒤 본격적인 여수 EXPO 유치활동과 글로벌 생산기지 점검을 위해 출국할 것으로 예상된다. ◇사회공헌 추진도 본격화=정 회장의 사회공헌방안도 본격적으로 추진될 전망이다. 그룹 총수로서 실형을 선고받아 회사 이미지를 실추시키고 사회적으로 물의를 일으킨 데 대해 국민에 사과하는 뜻으로 밝힌 사회공헌방안은 1조원 규모의 기금을 출연하겠다는 약속이다. 정 회장은 이 같은 약속을 지키기 위해 이미 600억원의 현금을 조성했으며 이달 말까지 사회공헌위원회를 발족하기로 했다. 또 현대ㆍ기아차그룹은 서울 종로구 계동에 사회공헌위원회 사무실을 130평 규모로 설치하고 위원장 1인을 포함한 7인의 위원 인선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위원회가 구성되면 구체적인 사업목표를 검토, 결정하고 출연된 재산의 사용방법 등을 확정해 11월까지 장단기 사업계획을 발표할 예정이다. 입력시간 : 2007/09/06 16: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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