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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카드도 6개 할인점에 수수료인상 통보

2.2%로…마찰 확산

KB카드도 6개 할인점에 수수료인상 통보 2.2%로…마찰 확산 • 카드 '수수료 분쟁' 다시 점화 • "적자로 인상 불가피" vs "부실경영 떠넘기기" 비씨카드에 이어 KB카드가 이마트 등 6개 대형 할인매장에 가맹점 수수료를 인상하겠다고 통보, 카드사와 할인점간의 수수료 분쟁이 급속하게 확산되고 있다. 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KB카드는 까르푸, 홈플러스, 롯데마트, 월마트, LG유통 등 5개 대형할인점에 공문을 발송, 가맹점 수수료율을 기존 1.5%에서 2.2%로 인상하겠다는 방침을 공식 통보했다. KB카드는 지난 6일 이마트에도 가맹점 수수료율을 이와 동일하게 적용할 것임을 통보한 것으로 확인됐다. KB카드 관계자는 “카드사들의 경영난을 타개하기 위해서는 가맹점 수수료율 인상은 불가피한 조치”라며 “이마트 등 대형 할인매장은 중요한 가맹점이기 때문에 그나마 인상폭을 최소화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앞서 비씨카드도 최근 이마트에 공문을 보내 현행 1.5%인 수수료율을 2.8~3.45% 올려달라고 요청하는 등 카드사들의 수수료율 인상요청이 잇따르고 있다. 카드사들이 가맹점 수수료 인상을 앞다퉈 추진함에 따라 대형 할인점을 비롯한 가맹점들과의 마찰은 더욱 거세질 전망이다. 이와 관련, 백화점ㆍ슈퍼마켓ㆍ숙박업ㆍ음식업 등 유통단체들은 가맹점사업자단체협의를 발족한데 이어 카드사들의 잇단 수수료율 인상에 대해 강력하게 대응할 방침이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카드사들의 수수료 인상은 카드사들의 경영난을 가맹점과 소비자들에게 전가시키려는 행위”라며 “공동대응방안을 협의하고있다”고 말했다. 조영주기자 yjcho@sed.co.kr 입력시간 : 2004-08-09 18: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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