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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reer Consulting-50] 단기 미국유학후 재취업 희망
입력2003-08-11 00:00:00
수정
2003.08.11 00:00:00
김민형 기자
Q
올 하반기에 미국으로 유학이 예정되어 있는 사람입니다. 인문계 박사 과정이라 최소 5~6년 정도 걸리는데 문제는 결혼할 상대자의 경력 관리입니다. 대학원 석사를 마치고 금융권에서 일한 지 이제 1년 되었습니다. 여러 가지 상황으로 볼 때 올해 함께 가기는 어렵겠고 내년 정도에 결혼해서 합류할 생각입니다. 제 생각에는 미국에서 영어도 배우면서 MBA과정을 거친 후 현지에서 직장을 잡을 수 있으면 잡고, 어려우면 저보다 1~2년 먼저 한국에 들어와서 재취업을 하는 방법을 생각 중입니다. 그러나 향후 현실적으로 나이와 기혼상태라는 점 때문에 직업을 구하기가 쉽지 않을 것 같아 걱정되는 마음도 있어 고민 중 입니다. 물론 가장 중요한 것은 본인의 의지와 노력이겠으나 그래도 어느 정도의 객관적인 판단이 있어야 할 것이라 생각이 들어 도움말씀을 구합니다.
A
사랑하는 분에 대한 자상하고 따뜻한 마음이 느껴집니다. 현재 상황에서 선행되어야 할 점은 배우자 되실 분의 의사입니다. 인생의 목표와 그에 따른 장기적인 계획은 두 분이 함께 고민하셔야 할 부분이십니다. 부부의 동반유학 경우, 성공하는 사례도 많지만 그에 못지 않게 한 사람을 위해 다른 한 사람이 희생하는 경우도 많습니다. 각자의 목표를 확실히 하고 서로 함께 도움을 줄 수 있을 때만이 유학에 대한 그 진정한 값어치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현실적으로 미국에서의 MBA나 연수경험이 경력관리에 결정적인 조건이 되는 것은 아닙니다. 무엇보다 실질적인 경험이 우선되는 것이 업계와 국내 현실입니다. 최근 해외유학이나 어학연수 등이 확산되어 있는 상황에서는 그 매력이 더욱 감소했다고 볼 수 있습니다. 이러한 현실을 감안하시고 목적하는 방향을 위해 유학이 필요하다고 생각되실 때 신중하게 결정하십시오. 결정하셨다면 용기와 신념을 갖고 충실하게 도전하는 길 뿐입니다. 신념 있는 도전은 어떠한 불가능한 상황에서도 가능성을 기대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유학을 마치고 귀국하여 재취업을 시도할 때, 나이와 기혼여부가 전혀 문제가 없을 수는 없습니다. 그러나 어학과 전공분야에 대한 자신감으로 외국계 기업을 위주로 도전해 본다면 그 가능성은 높습니다. 단기가 아닌 장기적인 관점에서 무엇이 필요한 것인지 결정하셔야 하며 그에 따라 포기하거나 양보해야 할 부분에 관련해서는 냉정하게 대처하도록 하십시오. [자료제공: 잡링크 HRZone(www.hrzone.co.kr)]
<김민형기자 kmh204@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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