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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지펀드의 레버리지와 자금 유입 추세를 감안할 경우 내년에는 외국인의 주식 매수 여력이 20조원에 달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대신증권은 22일 보고서를 통해 "국내 증시의 내년 주가수익비율(PER)이 10배 수준에 불과해 선진국이나 다른 아시아 국가들에 비해 저평가 매력이 높을 것"이라며 "한국 관련 해외 펀드의 자금 흐름이 양호하다는 점을 감안하면 외국인의 주식매수세가 내년에도 이어질 가능성이 높고 그 규모는 20조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특히 헤지펀드의 레버리지 비율이 현 수준(1.4배)을 유지하고 월 평균 90억달러의 자금이 순유입된다고 가정하면 조세회피지역에서 국내로 투자 가능한 금액은 5조4,000억원에 이를 것으로 추산됐다. 대신증권은 지난해와 올해 외국인 주식매매에서 조세회피지역의 순매매 비중이 평균 27% 내외였다는 것을 감안할 경우 외국인의 주식매수 규모가 내년에 20조원에 달할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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