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증권은 11일 "추가적인 기준금리 인상이 이뤄지더라도 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미미할 것"이라며 “올 들어 금리를 올렸던 호주나 인도 증시의 경우 되레 주가 상승이 동반되는 현상이 나타났다”고 주장했다.
금융통화위원회는 12일 회의를 열고 기준금리를 결정할 예정이다. 금통위는 지난달 기준금리를 17개월만에 0.25%포인트 인상하면서 2.25%로 올려놓은 상태다.
전문가들은 이번에 금통위가 기준금리를 추가로 올릴 가능성이 크지 않은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만약 인상되더라도 상승폭이 소폭에 그칠 가능성이 높고 이 조차 어느 정도 예견된 상태이기 때문에 증시에 미치는 영향은 적을 것으로 바라보는 시각이 우세하다.
곽중보 삼성증권 연구원은 “기준금리가 인상된다면 이는 양호한 경제회복에 따른 정상화 차원의 선제적 조치로 봐야 한다”고 설명했다.
한편 단기적으로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에 대비해 재무구조의 안정성과 외국인의 수급이 좋은 업종에 대해서는 관심이 필요하다는 목소리도 있다. 한치환 대우증권 연구원은 “국내 기업들의 재무구조가 양호해 기준금리를 올리더라도 과도한 우려를 하지 않아도 될 것”이라며 “부채에 대한 부담이 증가하지 않는 통신이나 유통 그리고 전기가스 업종에 대한 관심은 높일 만 하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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