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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인점 직수입 와인 최대 40%싸 인기

독점계약으로 유통비 줄여

‘이 와인은 다른 할인점에서 살 수 않습니다.’ 할인점들이 해외 유명 와이너리(wineryㆍ와인 양조업체)와 독점 수입계약을 체결해 판매하는 와인이 늘어나고 있다. 중간 유통마진을 줄이면서 가격도 저렴해 소비자들의 호응이 좋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홈플러스는 칠레에서 직수입한 ‘그라시아’, ‘리오부에노’ 등을 비롯해 프랑스, 호주 등 5개국에서 직수입한 20여종의 와인을 독점 판매하고 있다. 매장에서 판매되는 전체 와인 종류가 300여종인 점을 감안하면 아직 적은 양이지만 우수한 품질의 와인을 비교적 저렴한 가격에 맛볼 수 있다는 이점에 힘입어 전체 와인 중 직수입 와인의 매출비중은 2004년 4%, 2005년 6%를 거쳐 지난해 10%를 차지하며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다. 회사 관계자는 “해외 와이너리와 계약을 체결, 직수입함으로써 중간 유통마진을 생략해 제품 가격을 최대 40%까지 낮출 수 있었던 점이 소비자들에 어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홈플러스는 올해도 수입국을 이탈리아와 미국 등지로 확대하면서 직수입 와인 종류를 40여가지로 늘려 올해 직수입 와인 매출 비중을 20%까지 끌어올린다는 목표를 세워놓았다. 이마트는 지난 2005년부터 해외에서 직접 상품을 개발하거나 유명 와이너리의 와인을 독점적으로 들여오는 방법 등을 통해 약 40여종의 와인을 독점 판매하고 있다. ‘조세피나’, ‘아구스티노스’ 등 최고 1만5,000원대를 넘지 않는 저렴한 가격대의 직수입 와인은 고객들에게 높은 인기를 끌며 매년 50%대의 높은 성장세를 기록하고 있다. 이에 힘입어 이마트는 현재 20%대를 차지하고 있는 직수입 와인 비중을 향후 50%대까지 끌어올릴 계획이다. 롯데마트는 지난 2005년 말부터 ㈜롯데아사히와 제휴해 ‘WS와인’을 독점으로 들여오고 있다. 판매 초기 6개 품목에 불과했던 WS와인은 현재 12개 품목으로 늘어났으며, 매출도 월평균 20~30% 가량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WS와인은 비슷한 품질의 다른 와인 가격 대비 30% 저렴한 1만원대 미만으로 저가 와인 시장의 주요 상품으로 주목 받고 있다. 홈에버는 세계적 와인 평론가 로버트 파커가 평가한 ‘미스터 리그’를 비롯 40여종의 와인을 직수입해 판매중이다. 지난 연말부터 직수입 와인 판매를 시작해 아직 매출비중이 전체 와인 판매의 10%대에 불과하지만 앞으로 더욱 늘 것으로 회사측은 기대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와인 인구의 저변이 확대되면서 부담 없이 찾을 수 있는 저가 와인이 인기를 얻고 있다”며 “직수입을 통해 가격을 낮춘 할인점 와인은 판매가 더욱 늘어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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