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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는 지난 6월 1일자로 KTF와 합병하면서 유선통신사에서 유무선을 아우르는 종합 통신사로 재탄생했다. 합병 과정에서 자사주를 최대한 활용해 성공적으로 합병을 마쳤으나, 주가는 오히려 외국인 매도와 경쟁 심화 우려 등으로 조정을 보였다. 그러나 KT는 2ㆍ4분기 실적에서 알 수 있듯이 향후에도 무리한 가입자 확보 전략보다는 수익성 중심의 경영을 지속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합병 시너지가 2010년부터 본격적으로 발생하고, 비용절감 노력도 지속될 것으로 보여 이익도 점차 개선 되는 모습을 나타낼 것으로 판단된다. 장기적으로 KT는 경쟁사를 압도하는 네트워크의 품질 우위와 가입자를 기반으로 가시화되고 있는 유무선 통합(FMC) 시장에서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비록 요금인하에 따른 영향으로 영업이익 감소가 불가피하지만, 이동통신의 경쟁완화에 따른 수익성 개선과 비용 절감으로 상쇄할 수 있을 것으로 판단된다. 낮은 밸류에이션과 높은 주주환원 및 비용통제 노력을 감안하면 여전히 KT에 대한 긍정적인 접근이 바람직해 보인다. 투자의견 '사자(BUY)'와 함께 목표주가로 5만원을 제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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