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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휴대폰, 미래는 있다] (하·끝) 나만의 전략을 짜라

시장분석·히트상품 개발이 살길

[한국 휴대폰, 미래는 있다] (하·끝) 나만의 전략을 짜라 시장분석·히트상품 개발이 살길 최광 기자 chk0112@sed.co.kr 한국 휴대폰 산업의 위기는 대형 히트상품의 부재, 높은 원가, 환율 하락 등의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다. 업체마다 브랜드 가치나 공급물량이 큰 차이를 보이는 만큼 위기를 극복할 수 있는 해법도 다를 수 밖에 없다. 국내 휴대폰 업체들이 다시 반전의 기회를 만들려면 시장에 대한 정확한 분석과 함께 이를 바탕으로 ‘몸에 맞는 전략’을 수립, 집행하는 게 필요한 것으로 지적된다. ◇글로벌 업체, 전략폰 공세 강화=세계 1위인 노키아는 2ㆍ4분기 실적을 발표하면서 휴대폰 시장의 완만한 상승세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시장이 완만하게 성장할 때는 확실한 히트상품이 보다 큰 위력을 발휘한다. 노키아는 모든 제품군에서 우위를 다져나가는 정책을 고수하고 있지만 수익성이 상대적으로 높은 고가제품 시장에서 점유율을 확대해 나가는 전략을 구사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미 지난 해에 비해 판매량이 60% 이상 늘어난 멀티미디어 휴대폰 ‘N시리즈’와 시장점유율 30%를 달성한 3세대(WCDMA) 휴대폰으로 고가 시장에서도 확실한 우위를 확보한다는 계산이다. 모토로라는 사상 최대의 히트 제품으로 불리는 ‘레이저’의 성공신화를 이어갈 ‘카나리 프로젝트(일명 레이저2)’를 하반기중 발표할 계획이다. 이미 정식으로 제품이 출시되기 전부터 뜨거운 반응이 나타나는 만큼 레이저의 명성을 무난히 이어나갈 것으로 기대되기도 한다. 고가 제품으로 재미를 보았던 소니에릭슨은 오히려 저가 시장 공략을 선언했다. 분기별 판매량이 1,500만대를 넘어선 만큼 서서히 시장 다변화를 꾀해 글로벌 빅3로 도약하겠다는 전략이다. 소니에릭슨은 이미 대만 업체들로부터 제조자설계생산(ODM) 방식으로 ‘J시리즈’ 등 저가폰 을 확보, 이 시장을 적극적으로 공략할 방침이다. ◇유연한 전략으로 위기 탈출 모색=글로벌 업체들에 대응해 국내 업체들도 기민한 움직임을 보여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삼성전자의 경우 블루블랙폰 이후 유럽 및 북미 시장을 공략할 뚜렷한 히트모델을 내지 못한 데다 인도 등 신흥시장 공략에 한 발 늦었다는 것이 가장 큰 문제점으로 지적된다. 삼성전자는 지난 6월 공개한 ‘울트라 에디션’ 시리즈로 고가 히트모델을 만들어 나가는 한편 100달러대 ‘하이엔드 엔트리폰’으로 신흥시장에서 교두보를 확보한다는 전략을 추진중이다. 시장 전문가들은 울트라 에디션 시리즈의 제품경쟁력이 뛰어난 만큼 마케팅 전략만 들어맞는다면 승산은 충분하다고 전망했다. LG전자는 낮은 브랜드 인지도를 극복하기 위해 초콜릿폰을 집중적으로 홍보하고 있다. 초콜릿폰이 휴대폰 매출을 크게 늘리지는 못하더라도 적어도 ‘LG전자’ 브랜드를 널리 알리는 데는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기 때문이다. 따라서 초콜릿폰에 이은 전략모델이 출시된다면 세계 5위에 부합하는 위상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판단된다. 팬택계열은 판매물량도 많지 않고 브랜드 인지도도 열악하다는 문제를 안고 있다. 그래서 대대적인 구조조정을 통해 비용절감에 나서는 한편 디자인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프로젝트도 시작하는 등 해외 마케팅 전략을 다시 짜고 있다. 또한 북미·남미 등 전략시장에서 통신사업자 위주로 공급물량을 확대해 마케팅 비용을 줄여나가는 등 체력보강에 나서고 있다. 입력시간 : 2006/07/24 1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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