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택배업계 올매출 8조7,000억 예상

지난해 보다 40%늘듯…포장규격 표준화 추진

올해 국내 택배업계의 매출 신장률이 40%를 넘어서 전체 시장규모가 8조7,000억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됐다. 정부와 택배업계는 국내 택배업체의 글로벌 기업화를 위해 포장규격 표준을 정하고 국제표준 제정을 주도해나가기로 했다. 11일 산업자원부와 대한상의에 따르면 지난해 대한통운, 현대택배, CJ GLS 등 국내 택배업계 전체 매출액이 전년 보다 58.5% 증가한 6조2,000억원으로 조사됐다. 지난해 택배업계 매출이 업체별 전수조사를 통해 발표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조사를 주도한 상의 유통물류팀은 “업체별 샘플 조사와 최근까지의 실적치를 바탕으로 추정한 결과 올해 택배업계 매출은 지난해보다 40.3% 증가한 8조7,000억원에 이를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산자부 기술표준원은 이처럼 택배시장이 급팽창함에 따라 현재 200여종이 넘는 택배 포장규격을 표준화하기로 하고 국내 상위 11개 택배업체 및 정보통신부 우정사업본부, 관련 부처 등과 표준화협의체를 구성했다고 밝혔다. 기표원의 최금호 물류교통표준과 과장은 “국내 택배업체가 급성장하고 있지만 다국적 기업인 독일의 DHL(2004년 매출 503억달러), 미국의 페덱스(201억달러) 등에 비하면 규모가 작다”며 “업계도 이 같은 공감대 아래 표준제정에 적극 나서기로 해 연말이면 포장표준을 개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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