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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차례 문전박대' 앙심 KIST에 화염병
입력2006-03-10 08:26:46
수정
2006.03.10 08:26:46
서울 종암경찰서는 10일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안으로 화염병을 던져 불을 지르려 한 혐의(공용건조물 방화미수 등)로 최모(37)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키로 했다.
경찰에 따르면 최씨는 8일 오후 11시53분께 서울 성북구 하월곡동 KIST 국제관건물 담장 안으로 화염병 2개을 던져 잔디 10여평을 태운 혐의를 받고 있다.
조사 결과 최씨는 한국과학기술원(KAIST)으로 착각, KIST에 지난해부터 앓던 편두통의 원인을 물으려고 찾아갔다가 2번 모두 정문 앞에서 제지당하자 이에 앙심을 품고 화염병을 만들어 던진 것으로 드러났다.
최씨는 다음날인 9일 오후 11시42분께 KIST 담장 앞 개나리 가지에 불을 붙인뒤 쌓여 있던 낙엽에 불을 옮겨 붙이려다 지나가던 대학생 이모(25)씨 등에 덜미가 잡혔다.
경찰은 최씨가 같은날 오후 9시께 발생한 KIST 내 폐자재 야적장 화재와도 관련이 있는지 여부 등 여죄를 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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