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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세계첫 1기가알파칩 개발

삼성전자(대표 윤종용)가 세계 최초로 64비트 1기가 헤르츠(㎓) 알파 중앙처리장치(CPU) 시제품을 개발하는 데 성공했다.삼성전자는 22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에서 열리고 있는 「99 PC 엑스포」에서 세계에서 가장 빠른 CPU인 1기가 알파 CPU 제품 발표회와 시연회를 가졌다. 삼성전자와 미국 컴팩사가 3년에 걸쳐 공동 개발한 이 제품은 0.18미크론(㎛·1㎛은 100만분의 1M)의 초정밀 미세가공기술과 6층 다층배선기술을 전공정에 적용했다. 그 결과 최근 선발업체가 발표한 550㎒ CPU에 비해 처리속도가 최소 2배 빨라졌다. 1㎓제품은 550㎒ 제품이 초당 15개의 영상 화면을 전달하는데 비해 초당 60개의 화면을 전달해 생동감과 화질을 월등히 높였다. 특히 내부 동작 전압이 2.0V에 불과한 저전압이면서 총 1,500만개의 트랜지스터를 어른 손톱만한 크기로 만든 초고집적 제품이다. 이에 따라 반도체 제품 중에서 최고 데이터 처리속도와 최고 집적도를 나타내고 있다. 삼성전자는 1㎓ 알파CPU 시제품 개발을 계기로 알파 CPU 매출을 올해 2억달러에서 2002년에는 15억달러로 늘릴 계획이다. 진대제 삼성전자 비메모리 부문 대표이사는 『1기가 알파 CPU 개발로 새로운 밀레니엄 시대에 주력으로 부상할 복합칩, 고속 메모리 반도체의 선행기술을 확보했다』며 『새로운 컴퓨터 운영체계인 리눅스에도 알파CPU를 지원해 세계 시장영향력을 확대해 나갈 방침』이라고 밝혔다./뉴욕=고진갑 기자 GO@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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