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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T 하이닉스 입찰 참여] 상당부분 은행 차입 통해 해결

■ 자금조달은<br>주차입銀으로 국민銀 확정

SK텔레콤이 수조원에 달하는 인수자금을 어떻게 마련할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10일 SK텔레콤의 한 관계자는 "인수자금의 상당 부분을 은행 차입으로 해결한다는 것이 내부 방침"이라고 말했다. 회사채 발행금리보다 상대적으로 저렴하고 안전한 은행권 자금을 이용하겠다는 얘기다. 주차입 은행으로는 KB국민은행이 확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국제 신용평가기관 무디스가 평가한 SK텔레콤의 신용등급은 '트리플A(AAA)'로 회사채 발행금리가 5~6%선이다. 은행권 대출금리는 이보다 저렴한 4~5%선이면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굳이 회사채를 발행해 자금을 차입할 이유가 없다는 것이다. 실제 SK텔레콤은 지난 2년여 동안 한번도 회사채를 발행한 사례가 없다. SK텔레콤이 은행권 차입이라는 카드를 선택한 것은 금리가 싸다는 이유도 있지만 재무구조가 여타 기업에 비해 우량하기 때문에 가능하다는 분석이다. SK텔레콤의 지난 3ㆍ4분기 말 현재 부채 비율은 46.7%에 불과하다. 동종 업계인 KT와 LG유플러스의 부채 비율은 각각 140.8%, 160.5%에 달한다. 한편 하이닉스 인수를 위한 최저 입찰가격이 3조2,900억원임을 감안할 때 SK텔레콤은 적어도 3조원가량의 자금을 은행 대출을 통해 조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SK텔레콤 관계자는 "내부 현금 보유액이 1조원이 넘고 영업이익도 매분기 수천억원씩 내는 회사인 만큼 차입에 따른 경영 리스크는 크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하지만 통신 업계에서는 SK텔레콤이 하이닉스 인수 이후 자금난을 겪을 수 있다는 우려를 내놓고 있다. 은행권 차입으로 인수자금은 충분히 마련할 수 있지만 향후 하이닉스 운영을 위한 시설 투자비로 연간 수조원이 필요한데다 자체적으로도 4세대(4G) 롱텀에볼루션(LTE) 투자 및 마케팅 비용에 대한 부담이 적지 않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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