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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쏟아지는 그녀의 性 이야기

'버자이너 모놀로그' 6번째 국내공연<br>셰익스피어 전문배우 장영남 무대올라


200여명의 다양한 여성들과의 내밀(?)한 인터뷰 결과 탄생한 1인 연극 ‘버자이너 모놀로그’. 미국의 극작가인 이브 엔슬러(Eve Ensler) 손에서 만들어진 이 작품은 96년 초연 이후 베를린, 런던, 일본 세계 각국 대도시에서 공연되며 대대적인 히트를 기록한 연극이다. 98년 뉴욕과 99년 런던 공연에선 영화배우 위노나 라이더와 수잔 새런든, 우피 골드버그, 멜라니 그리피스 같은 대스타들이 무대에 올라 화제를 모았다. 2001년 예술의전당 자유소극장에서 시작된 국내 공연은 올해로 6번째. 초연 때 김지숙에 이어 이경미, 예지원, 서주희을 거친 ‘버자이너 모놀로그’호에 올해는 셰익스피어 전문 배우로 활동했던 장영남이 오른다. 9월15일부터 11월12일까지 대학로 두레홀 제3관. 2001년 ‘분장실’(오태석 연출)로 신인연기상을 받은 장영남은 맥베드를 개작한 ‘환’(양정웅 연출)이란 작품에선 게이 왕 역을 맡아 광기와 색정을 한껏 분출하기도 했다. 2002년엔 로미오와 줄리엣에서 줄리엣 역으로 동아 연극상 여자연기상을 차지한다. 연극으로 올린 ‘웰컴 투 동막골’ 출연을 계기로 영화 감독 장진과 인연을 쌓아 ‘박수 칠 때 떠나라’ 등에 출연하기도 했다. ‘그리스’‘록키호러쇼’‘바람의 나라’ 등 뮤지컬 무대에서 활발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는 연출가 이지나와 함께 호흡을 맞추며 어린 소녀에서 70대 할머니까지 다양한 세대 여성들의 성과 관련된 진솔한 이야기를 들려준다.1544-15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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