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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그룹주, 자사주 매각설에 급락


두산그룹주들이 자사주 매각설에 휩싸이면서 일제히 급락했다. 2일 두산이 전날에 비해 3.89% 떨어진 것을 비롯해 두산중공업ㆍ두산인프라코어어 등이 각각 7.47%, 8.45% 급락하며 장을 마쳤다. 이날 두산그룹주들은 두산 측이 대우조선해양 인수를 위해 두산중공업의 자사주를 매각할 것이라는 루머가 시장에 퍼진데다 조선주들의 급락세까지 겹쳐지면서 주가가 고꾸라졌다. 두산은 장 중 한때 10% 이상 폭락하기도 했으나 장 막판에 저가매수세 유입으로 간신히 낙폭을 줄였다. 두산중공업 측은 이날 주가가 폭락하자 공시를 통해 “자사주 매각을 검토한 바가 없다”고 밝혔다. 그러나 투자자들이 이에 아랑곳하지 않고 매도에 나서면서 두산주들은 급락세를 면치 못했다. 두산주들은 지난달 중순에도 대우조선해양 인수를 위한 대규모 유상증자설로 인해 주가가 급락하는 곤혹을 당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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