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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企 2분기 경기전망 비관적
입력2004-02-29 00:00:00
수정
2004.02.29 00:00:00
이연선 기자
내수침체에 원자재가격 상승이 겹치면서 중소기업들이 올 2ㆍ4분기 경기를 비관적으로 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신용보증기금이 1,700개 중소제조업체를 대상으로 실시한 중소기업 경기전망조사(BSI)에 따르면 2ㆍ4분기 제조업체 경기전망 BSI는 97로 전분기(104)보다 떨어졌다. BSI가 100 을 밑돌면 향후 경기를 나쁘게 보는 업체가 좋게 보는 업체보다 많다는 뜻이다.
신보가 조사하는 경기전망BSI는 작년 3ㆍ4분기 89로 바닥을 친 후
▲4ㆍ4분기 102
▲올해 1ㆍ4분기 104로 개선되는 추세였다. 신보 관계자는 “내수침체에 원자재가격 상승으로 자금난이 심화되면서 중소기업이 체감경기가 다시 하락세로 돌아섰다”고 설명했다.
업종별로는 내수의존도가 높은 종이ㆍ출판ㆍ인쇄업(77), 고무ㆍ플라스틱제조업(87)의 경기전망이 가장 부정적이었다. 반면 계절적 영향으로 인해 사무ㆍ의료ㆍ정밀기기(119), 전기ㆍ전자ㆍ통신업(118) 등은 긍정적이었고, 비금속광물ㆍ1차금속(114) 전망도 좋게 나왔다. 특히 반도체, 정보기술(IT)산업 등 지식기반업종의 경기전망 BSI는 126으로 1ㆍ4분기(111)에 이어 호조세를 이어갈 것으로 조사됐다.
중소기업들은 가장 큰 경영애로 요인으로 원자재가격 상승(70.5%)을 지목했다. 이어 내수부진(36.8%), 자금조달난(27.9%), 판매대금 회수난(26.7%) 등도 중소기업 경영을 어렵게 만들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연선기자 bluedash@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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