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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 책값지출 거의 '제로' 수준
입력2006-01-03 06:40:51
수정
2006.01.03 06:40:51
이미용.장신구비는 서적.인쇄물의 6배<br>교양.오락비는 9배수준에 이르러
한국인들은 책을 구입하는데 거의 돈을 쓰지 않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이미용.장신구에는 서적.인쇄물의 6배에 이르는 돈을 투입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3일 통계청에 따르면 작년 3.4분기에 전국 가구의 서적.인쇄물 지출액은 1가구당 월평균 1만397원으로 전년 같은 기간의 월평균 1만148원보다 2.5%가 늘어났다.
이 지출액은 같은 기간 전체 월평균 소비지출액인 204만8천902원의 0.5%에 불과한 수준이다.
'서적.인쇄물 지출액'은 신문과 잡지 뿐아니라 자녀들의 학습용 교재.참고서를 제외한 동화.교양서적 등까지 포함하고 있다.
게다가 신문구독료가 월 1만2천원에 이른다는 점을 감안하면 성인들의 책 구입비는 거의 제로 수준인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외모를 위한 이미용.장신구비는 작년 3.4분기에 월평균 5만9천611원으로전년 같은 기간의 월평균 5만7천670원보다 3.4%가 늘었다.
작년 같은 분기의 월평균 기준 이미용비는 4만7천3원, 장신구비는 1만2천608원으로 이를 합한 금액은 서적.인쇄물의 5.7배에 이르는 규모다.
또 작년 같은 분기에 교양오락서비스 지출액은 월평균 6만3천587원, 교양오락용품기구 지출액은 월평균 3만3천859원으로 오락분야 비용이 9만7천446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서적.인쇄물 지출액의 9.4배나 되는 규모다.
아울러 작년 3.4분기에 외식비는 월평균 24만5천807원으로 서적.인쇄물의 23.6배였다.
또 곡류.식빵 4만3천659원, 육류 4만6천166원, 낙농품 2만2천234원, 어개류 3만3천143원, 채소.해조류 3만8천271원, 과실류 4만1천87원, 빵.과자류 2만3천422원 등으로 모든 식품류 품목 지출액이 서적.인쇄물에 비해 많았다.
소득 5개그룹별 서적.인쇄물 지출액을 보면 소득이 가장 낮은 1분위가 3천834원이었고 2분위 5천758원, 3분위 1만282원, 4분위 1만3천507원, 5분위 1만8천602원 등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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