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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 삼성전자 목표가 잇단 상향
입력2004-04-14 00:00:00
수정
2004.04.14 00:00:00
송영규 기자
삼성전자의 1ㆍ4분기 영업이익이 3조7,000억원대를 넘어서 4조원대 진입이 기대되는 등 기존의 예상치를 훨씬 웃돌 것으로 전망됐다. 이에 따라 국내 외 증권사들은 삼성전자에 대한 목표주가를 잇따라 상향 조정하고 있다.
14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대부분의 증권 전문가들은 삼성전자의 올해 1ㆍ4분기 영업이익이 D램과 휴대폰ㆍ플래시메모리 등 전사업 분야에서의 실적호전에 힘입어 사상 최대인 3조7,000억원을 무난히 넘어설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일부 국내 증권사는 4조원 이상의 영업이익도 가능한 것으로 내다봤다.
박승욱 동원증권 애널리스트는 “삼성전자의 1ㆍ4분기 영업이익이 4조원대 에 이를 것”으로 내다봤다. 박 애널리스트는 “휴대폰이 2,000만대 이상팔렸고 영업이익률도 20% 후반에 달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이전까지 공 식적인 영업이익 예상실적은 3조8,000억원대였지만 4조원도 가능하다고 본 다”고 분석했다.
LG투자증권 역시 휴대폰에서만 1조원 이상의 영업이익을 올릴 것으로 예상 되는 등 1ㆍ4분기에만 4조원 이상의 영업이익이 전망된다고 밝혔다. 교보증권도 3조7,000억원대의 영업이익이 날 것으로 내다봤다.
외국계 증권사들은 삼성전자의 영업이익 규모를 3조2,000억~4조원에 달할것으로 전망했다.
JP모건과 리먼브러더스가 각각 4조원 이상의 영업이익을 예상했고 메릴린치는 3조9,000억원에 달할 것으로 기대했다.
또 씨티그룹글로벌마켓(CGM)과 UBS도 삼성전자의 영업이익이 3조6,000억원 을 넘어설 것이라고 밝혔다.
이밖에 CLSA증권은 1ㆍ4분기 영업이익을 12.9% 상향 조정한 3조2,000억원으로 예상했고 CSFB증권도 공식적으로는 3조4,100억원이지만 2,000억~3,000억원 정도 더 늘어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삼성전자의 1ㆍ4분기 실적이 어닝서프라이즈 수준에 달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증권사들의 목표주가 역시 덩달아 높아지고 있다.
메릴린치는 삼성전자가 앞으로 더 좋은 실적을 올릴 것으로 예상된다며 12개월 목표주가를 기존의 75만원에서 20만원이나 많은 95만원으로 높였다. 이는 현재 목표주가를 제시한 증권사 중 가장 높은 수준이다.
CGM도 삼성전자의 상품 출하량과 제품 가격이 더 높아질 가능성이 높다며목표주가를 65만원에서 74만4,000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국내 증권사 중에는 교보증권이 삼성전자의 목표주가를 이전보다 14% 상승 한 65만원으로 올렸고 동원증권도 조만간 기존의 65만원인 목표주가를 75만~85만원으로 수정할 계획이다.
/ 송영규기자 skong@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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