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 유재하의 명곡들은 '그녀'를 위한 노래였다 젊은 나이에 안타깝게 세상을 떠난 가수 故 유재하(사진)의 절절한 사랑이야기가 공개돼 눈길을 끌고 있다. 지난 1987년 25세라는 젊은 나이에 교통사고로 유명을 달리한 유재하의 유일한 앨범 '사랑하기 때문에'의 수록곡 중 상당수가 그의 연인과의 사랑이야기였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27일 MBC TV '신비한TV 서프라이즈'에서 소개된 내용에 따르면 이 앨범의 '그대 내품에' '우리들의 사랑' '지난 날' '사랑하기 때문에' '우울한 편지' 등 명곡이 유재하가 죽기 직전까지 사랑했던 연인 A씨와의 이야기를 담았다. 방송은 유재하가 A씨를 사랑하게 되는 과정, 유재하와 A씨의 알콩달콩한 연애모습, A씨가 유학을 떠나게 되는 사실을 알게된 후 '입대한다'고 속여 일부러 이별을 유도했던 사연, 이 사실을 A씨가 알게 돼 재회하는 등 한편의 영화같은 러브스토리를 공개했다. 또 이 러브스토리 대부분이 '사랑하기 때문에' 앨범에 고스란히 녹아들어 있다는 사실도 알려져 보는 이들의 심금을 울렸다. 유재하는 지난 80년대 조용필, 김현식(1990년 사망) 등 당대 정상급 가수와 함께 음악작업을 하고 '사랑하기 때문에', '우울한 편지', '그대와 영원히' 등 다수의 명곡을 양산하며 대중음악계 떠오르는 싱어송라이터로 촉망받았으나 꽃을 제대로 피워보지 못하고 앨범을 낸 그해 사망하는 비운의 운명을 맞은 바 있다. 유재하의 유일한 앨범의 수록곡 대부분은 출시된지 20여년이 지난 현재까지 꾸준한 사랑을 받는 중이다. 한편, 그의 죽음을 안타까워하는 이들이 사망 2주기 때부터 '유재하 음악경연대회'를 열었고, 이 대회는 조규찬(1회 대상), 유희열(4회 대상) 등 걸출한 뮤지션을 배출해온 것으로 잘 알려져 있다. 한국아이닷컴 뉴스부 reporter@hankooki.com 입력시간 : 2008/01/27 14:1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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