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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스타 재테크] 우영준 (주)훼르자 회장
입력1998-12-11 00:00:00
수정
1998.12.11 00:00:00
20년전 부도회사의 사무실을 마지막까지 지켰던 신입사원이 이제는 연매출 200~300억원의 어엿한 중소기업 회장으로 우뚝 솟았다.(주)훼르자의 우영준 회장(50)이 그 주인공이다. 순수 국산 브랜드의 스포츠웨어인 ‘훼르자’를 생산해 내수뿐 아니라 미국 일본 유럽 등 해외에 수출, 어려운 국가경제에도 일익을 담당하고 있다.
요즘 해외 브랜드의 스포츠웨어 관게자들을 긴장시키고 있는 유망한 사업가 우회장은 농구 국가대표 출신으로 스포츠에 대한 애정이 남다르다.
60년대 농구 명문 대동상고를 나와 66년도 고려대에 입학, 비록 후보지만 대표 유니폼을 입기도했다. 1년 후배 박한씨(고려대 체육위원회 부위원장)와 함께 고대 농구의 전성기를 이끌었다.
몸이 아파 3년때 운동을 그만둔 우회장은 평소 관심을 가졌던 패션 의류쪽에서 새로운 인생을 시작했다. 의류업체인 유화통상을 거쳐 고려합섬에 스카우트돼 꿈을 키웠으나 회사가 77년 부도나 직장을 잃고 만 것.
서울역 근처의 친구 사무실 한 켠을 빌려 역시 스포츠 의류를 생산하는 ‘마영기업’을 설립, 독립의 길로 들어섰다. 하지만 사업기반이 없는데다 자본금마저 달려 이만저만 고생이 아니었다.
10여년을 먹을 것 못먹고 아끼면서 사업에만 전념, 이제는 종업원 110여명에 연매출 200~300억원을 올리는 사업가로 성장했다.
지금도 OEM(주문자상표부착방식)방식의 수출을 계속해 일본의 미즈노 아식스 스폴딩 제품중 상당수는 훼르자 마크를 붙이고 있다.
“스포츠 의류사업으로 번 돈은 모두 후배들을 위해 쓰겠다”는 게 우회장의 신념. 농구 뿐 아니라 골프 등에서도 유망주 발굴에 열성을 보이고 있는 이유도 이 때문이다. 【전태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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