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DB대우증권은 14일 보고서를 통해 “휴켐스의 2·4분기 영업이익은 85억원으로 시장 컨센서스를 밑돌았다”며 “3·4분기부터는 디니트로톨루엔(DNT) 공장 가동률이 개선되며 실적이 정상화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목표주가는 3만2,000원으로 14% 상향 조정했으며,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휴켐스의 2·4분기 실적은 DNT 가동률 하락으로 다소 부진했다는 평가다. 박연주 KDB대우증권 연구원은 “고객사인 KPX화인케미칼이 수익성 악화로 인해 디소시아네이트(TDI) 공장 가동을 중단하면서 TDI의 원료인 DNT 가동률이 30% 이하로 하락했다”며 “모노니트로벤젠(MNB)의 가동률도 정기 보수의 영향으로 70% 수준으로 떨어져 전체적으로 매출이 감소하고 이익률이 둔화된 것으로 추정된다”고 진단했다.
3·4분기부터는 실적 정상화가 기대된다는 분석이다. 박 연구원은 “한화케미칼이 KPX화인케미칼을 인수함에 따라 DNT 공장 가동률이 개선될 것”이라며 “또한 MNB 공장은 고객사 정기보수가 마무리돼 현재 완전 가동 중인 상태”라고 내다봤다. 그는 이어 “3·4분기 DNT 가동률을 70%로 가정할 시 영업이익은 170억원 수준으로 개선될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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