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이 신병치료를 위해 미국으로 간다. 치료를 마칠 때까지 머물러 있을 예정으로 당분간 직접 경영복귀는 힘들 전망이다.
27일 한화그룹에 따르면 김 회장은 최근 1년 2개월 만에 서울대병원에서 퇴원한 이후 신병치료를 위한 미국행을 준비하고 있다. 김 회장은 그동안 만성 폐질환으로 인한 호흡곤란과 우울증, 당뇨 등의 증상으로 서울대병원에서 1년 2개월간 입원했다.
김 회장은 의료진에게서 해외 치료를 권유받고 미국 치료를 결정했다. 한화 관계자는 “정확한 출국일은 확인할 수 없으며 체류 기간 역시 신병 치료에 걸리는 시간이 유동적인 만큼 정해지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한화는 김 회장의 퇴원에도 불구하고 당분간 현재의 비상경영위원회 체제를 유지하게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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