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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류도 사전예약 판매

최고 인기작가의 책이나 유명 가수의 음반, 계절성 가전제품 등에 국한돼 온 제품 출시 전 사전예약 시스템이 패션업계까지 확산되고 있 다. 6일 업계에 따르면 제일모직은 오는 추동 시즌부터 전개할 `빈폴 키즈` 브랜드 출시를 앞두고 일부 품목에 한해 홈페이지를 통한 사전 예약을 받고 있다. 이번 행사는 캐주얼 브랜드 빈폴의 아동복 출시를 기념한 특별 행사로, 오는 20일까지 고객의 사전 예약을 받고, 두 벌 이상 주문하면 사은품을 증정하는 등 이색 마케팅을 펼칠 예정이다. 패션ㆍ의류업계에서는 재고를 줄이기 위해 소규모로 제품을 출시, 고객들의 반응이 좋아 고객 수요에 맞추는 식의 예약 시스템은 종종 운영됐지만, 제품 출시전 부터 사전 예약이 이뤄지는 것은 극히 이례적이다. 제일모직 관계자는 “브랜드 출시를 앞두고 미리 고객들의 관심을 끌기 위한 한시적인 마케팅”이라며 “지난 1일부터 예약을 받기 시작했는데, 제품에 대한 문의나 예약 가능한 품목을 늘려달라는 문의가 들어오는 등 소비자들이 상당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업계 관계자는 “사전 예약이 실행된다면 재고 관리 차원에서는 큰 도움이 되겠지만, 계절마다 신제품을 내놓아야 하는 의류업계에서는 사실상 정착이 불가능하다”며 “그나마 고객 인지도가 확고한 브랜드 아니면 시도도 하지 못할 일”이라고 설명했다. <신경립기자 klsin@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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