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코스피지수는 전날 대비 0.02%(0.38포인트) 내린 2,051.20포인트에 거래를 마치며 4거래일 연속 하락세를 이어갔다. 오는 4일(현지시간) 열리는 유럽중앙은행(ECB) 통화정책회의를 앞두고 관망세가 짙어지며 국내 증시에 대한 투자심리가 다소 냉각된 결과로 풀이된다.
기관이 지수 하락을 주도했다. 기관은 이날 1,992억원 어치의 주식을 내던졌다. 반면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1,250억원, 1,058억원을 순매수하며 지수 하락을 방어했다.
업종별로는 은행(3.08%), 증권(1.98%), 통신(2.21%), 전기가스(2.65%) 등 내수 관련 업종이 강세를 보였다. 반면 전기전자(-1.25%), 운송장비(-1.21%), 기계(-0.89%) 등은 하락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에서는 한국전력(3.34%), 신한지주(3.49%), SK텔레콤(2.30%), KB금융(2.02%) 등이 상승했다. SK하이닉스(-5.11%)는 DRAM 공급 과잉 우려에 급락했고, 엔저 우려에 현대차(-1.55%), 현대모비스(-0.70%), 기아차(-2.50%) 등 자동차주 3인방도 동반 약세를 보였다.
코스닥지수는 전날 대비 0.47%(2.66포인트) 상승한 571.400포인트로 장을 마감했다.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1.7원 오른 1,02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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