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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디오게임기 왕좌는 나의 것”/닌텐도­소니 할인 전쟁

◎닌텐도,64비트 33%까지 내려 1위 야심/소니도 플레이스테이션 등 값 인하 맞불닌텐도와 소니가 세계 게임기 시장에서 한판승부를 벌이고 있다. 비디오게임시장에서 1위를 차지하고 있는 소니사를 닌텐도가 가격인하로 추격을 시작한 것. 현재 64비트 게임기 시장은 소니의 플레이스테이션이 3백50만대로 1위를 차지하고 있고, 닌텐도가 2백50만대, 세가가 2백20만대로 그 뒤를 잇고 있다. 닌텐도는 소니 엔터테인먼트의 파이널 팬터지 등 인기 게임기를 따라잡기 위해 지난 2월 일본시장에서 닌텐도64 게임기를 33% 내린 1만6천8백엔(미화1백37달러)에 판매키로 결정한데 이어, 미국시장에서 닌텐도64의 가격을 1백99달러에서 1백49달러로 인하했다. 야마이치 연구소의 무라카미 다카노부 연구원은 『닌텐도가 이번에 제시한 가격폭은 소비자들의 주목을 끌기에 충분한 것으로 올 연말께는 소니를 따라잡을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닌텐도는 오는 5월부터 64비트 게임기 생산규모를 이전의 월당 70만대에서 1백만대로 대폭 늘릴 계획이다. 닌텐도가 이번 가격인하에 나서게 된 배경에는 소니가 지난해 단행한 대대적인 가격인하전략에 있다. 소니는 지난해 6월 닌텐도가 64비트 게임기를 시판하기 직전에 플레이스테이션의 가격을 25% 인하한 1만9천8백엔에 판매하는 전략을 펴 닌텐도의 기를 꺾는 방법을 사용했었다. 소니의 맞불작전은 여기에서 그치지 않았다. 소니는 지난 2월말께 호주와 유럽에서 플레이스테인션 판매가격을 인하한데 이어 독일에서도 32비트 게임기값을 3백99마르크에서 2백99마르크로 대폭 인하, 같은날 64비트용 게임기를 대대적으로 시판하려했던 닌텐도의 기를 꺾었다. 닌텐도가 가격인하에 나선 또 다른 이유는 게임용 소프트웨어를 공급해오던 스퀘어사가 히트작 「파이널 팬터지」를 소니에 독점 공급키로 돌아선데다 「드래건 퀘스트7」을 공급했던 에닉스사까지 소니의 손을 들어주자 위기를 느낀데 있다. 닌텐도는 소니에 대한 대반격을 위해 한국의 현대전자를 비롯, 새로운 사업파트너를 찾아나서기 시작했다. 한편 소니는 닌텐도 보다 70배나 많은 소프트웨어타이틀을 보유하고 있어 여유가 있는 편이다.<최인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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