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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삼성전자 매출, IBM 능가할 수도"

■ WSJ "주가 아직 저평가"

올해 삼성전자의 매출이 세계 최대의 기술기업 IBM을 능가할 것 같으며, 주가도 그 지위에 걸맞은 수준까지 오르기 시작할 것이라고 월스트리트 저널이 2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월스트리트 저널은 이날 삼성전자 주식이 지난해 46%나 올랐지만 주가수익비율(PER)을 기준으로 할 때 전세계의 다른 기술주들에 비해 아직도 저평가를 받고 있다면서 이같이 전망했다. 올해 수입 전망치에 따른 삼성의 주가수익비율은 약 11로 반도체의 인텔이나 휴대전화의 노키아 등 다른 선두 기업들과 비교할때 절반에 불과하다는 것. 이는 미흡한 재정 투명성과 널뛰는 수익성, 복잡한 소유구조로 인해 제 평가를 받지 못한데다 한국에 본부를 둔 많은 기업들과 마찬가지로 북한 변수에 대한 해외투자자들의 우려 등 한국에 있다는 것 자체의 감점을 받았기 때문이다. 메릴린치의 사이먼 우 애널리스트는 그러나 삼성전자는 더 이상 경기순환적인 주식이 아니라고 전제, 앞으로는 삼성전자의 수익 발생 능력에 더 주목해야 한다며 삼성이 더 많은 이익을 발생할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보고서에서 삼성전자의 목표 주가를 72만원에서 91만원으로 상향 조정하면서 향후 12개월 이내에 이 가격에 도달할 것을 예상했다. 이에 대해 뉴욕 소재 `인터내셔널 인베스트먼트 어드바이저스'의 헨리 새거먼사장도 "삼성전자 주식이 현 가격에서 거래될 이유가 없다"며 우 애널리스트의 견해에 동의를 표시했다고 월스트리트 저널은 전했다. 그러나 지난 2004년 4월 삼성이 31억 달러의 순이익을 올렸을 때 여러 애널리스트들이 당시 63만7천원이던 목표주가를 100만원으로 올렸지만 수주일후 메모리칩 과LCD 가격이 급락하면서 결국 주가가 40만원 아래까지 떨어진 적도 있었다고 이 신문은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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