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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정유 매각 재입찰, 국내외 12개업체 참여

인천정유 매각 재입찰, 국내외 12개업체 참여 김현수 기자 hskim@sed.co.kr 인천정유 인수과정에 SK㈜ㆍGS칼텍스ㆍS-Oil 등 국내 정유사와 STXㆍ호남석유화학 등 12개사가 무더기로 뛰어들었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이날 마감된 인천정유의 인수의향서 제출에는 본계약까지 갔던 중국 국영석유회사인 시노켐과 이미 인수의사를 밝힌 씨티그룹을 포함해 국내 정유사, 모건스탠리ㆍSTX컨소시엄ㆍ이에프시스템ㆍ세광에너지ㆍ이씨아이 등 12개 업체 및 펀드가 대거 참여했다. 인수의향서 제출 마감날까지 눈치작전을 벌였던 이들 업체는 마지막날 한꺼번에 인수의향서를 제출했다. 인천정유 매각은 지난 1월 시노켐을 우선협상자로 선정하고 매각 본계약을 앞두고 있었지만 최대 채권자인 씨티그룹측이 매각가격에 이의를 제기하며 원점으로 돌아갔었다. 업계에서는 이번 인수전에 참여한 국내 정유사들의 경우 실제 인수하겠다는 의지보다는 인천정유의 내부사정 등 현황을 파악할 수 있는 기회라는 판단에 따라 인수의향서를 제출한 것으로 보고 있다. 하지만 STX의 경우 사업확장을 위해 그 동안 비공식으로 인수를 희망하는 입장을 보인 만큼 인수전에 비교적 적극적인 자세를 취할 것으로 예상된다. 호남석유화학도 그룹 차원에서 석유화학의 수직계열화를 위해 정유사 인수를 희망하고 있어 귀추가 주목된다. 인수의향서를 제출한 기업 및 펀드들은 오는 25일부터 다음달 12일까지 인천정유 실사에 들어가며 18일까지 인수 희망가와 경영계획 등을 포함한 입찰제안서를 제출하게 된다. 법원은 인수 희망가격과 조건 등이 명시된 입찰제안서를 토대로 우선협상자를 선정한 뒤 본계약 체결 등의 절차를 거쳐 이르면 9월까지 인천정유 매각을 마무리지을 방침이다. 입력시간 : 2005/07/12 18: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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