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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참가 6자회담 이르면 3월초에"

美·中등 "협상테이블로 유도" 잰검음에 기대감

"北참가 6자회담 이르면 3월초에" 美·中등 "협상테이블로 유도" 잰검음에 기대감 북한이 6자 회담에 참가할 가능성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부시 미국 대통령이 국정연설에서 북한을 자극할만한 내용을 담지 않은데다 주변국들의 움직임이 심상치 않게 돌아가고 있기 때문이다. 빠르면 3월초에 6자회담이 열릴 것이라는 얘기도 나온다. 스콧 매클렌런 미국 백악관 대변인은 3일(미 현지시간) "북한이 회담에 복귀하기를 원한다는 모종의 신호를 보냈다"고 발표한 데 이어, 정동영 통일부 장관은 4일 "중국 공산당 고위관리가 구정 이후 북한을 방문한다"고 밝혔다. 또한 베이징(北京)의 한 북한 소식통은 4일 "박봉주 북한 내각 총리가 오는 28일 중국을 방문하기 위해 양국 간에 일정과 의제 등을 조율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이 소식통은 "방문계획이 부시 미국 대통령의 국정연설 직후에 나온 것으로 미루어 북핵 관련 차기 6자회담 개최문제가 의제에 포함될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1기 부시 행정부에서 대북교섭 담당 대사를 지냈던 잭 프리처드 씨는 북한이 내주쯤 중국측과 협의를 거쳐 6자회담에 참여하겠다는 의사를 밝힐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미 브루킹스 연구소 객원 연구원으로 있는 프리처드 전 대사는 3일(미국시간) 자유아시아방송(RFA)과 전화회견에서 "북측에서는 이번 연설에서 북한에 대한 미국의 어떠한 공격적인 의도도 찾아내기 힘들 것"이라며 이같이 내다봤다. 최근 북한을 방문하고 돌아온 미국의 톰 랜토스 의원도 3일(현지시간) 북한이 참석하는 6자회담이 몇 달 안에 재개될 것이라고 단언했다. 랜토스 의원은 조지 부시 대통령이 국정연설에서 북한에 관해 '신중하고도 세심하게' 언급한 것은 자신이 지난 달 북한을 방문하고 돌아와 부시 대통령에게 조언한데 따른 것이라고 말하면서 이같이 밝혔다. 주변국들의 실질적인 움직임도 활발하다. 마이클 그린 NSC(국가안보회의) 아시아 담당선임국장이 지난 31일부터 3일까지 일본, 중국, 한국을 잇따라 방문한 데 이어 반기문 외교통상부 장관이 오는 14일 미국을 방문, 콘돌리자 라이스 국무장관을 만나고 고위급 협의를 벌인다. 정부 관계자는 "2월에는 한국과 중국의 최대 명절 연휴가 있기 때문에 물리적으로 불가능하다"며 "개최시기를 말하는 것은 빠르지만 그런데도 만약 열린다며 3월초에 열릴 가능성이 가장 높다"고 말했다. 전용호 기자 chamgil@sed.co.kr 입력시간 : 2005-02-04 18: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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