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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명같은 ‘첫사랑’이 찾아온다

`지독한 사랑`으로 무장한 멜로 드라마 한 편이 안방극장을 찾아간다. SBS는 드라마 `첫사랑`(극본 고은님, 연출 최윤석)을 8월 2일 첫 방송한다. 매주 토~일요일 오후9시45분에 방영될 `첫사랑`은 운명처럼 다가오는 사랑과 그에 대한 기억을 그릴 멜로 드라마다. `유리구두`, `종합병원`을 연출한 최윤석PD와 다수의 특집극 외 영화 `번지 점프를 하다`를 썼던 고은님 작가가 손잡은 작품. 신성우 김지수 조안 등이 출연하며 김종학 프러덕션이 제작에 나선다. 정통 멜로 드라마답게 출연진들은 모두 `사랑`이라는 끈으로 이어진다. 어린 시절부터 한 남자를 사랑한 서경, 첫사랑과 닮은 여인에게서 마음을 돌리지 못하는 준희, 첫사랑으로 인해 힘을 얻는 조안, 서경에게 다가서지만 상처를 입는 형준, 남몰래 희수에 대해 가슴앓이를 하는 영우 등이 주요 등장인물. 또한 잇단 드라마 출연으로 연기력을 입증했던 가수 신성우가 본격적인 멜로 드라마에 도전한 점도 눈길을 끄는 부분이다. 준희를 첫사랑으로 간직하는 희수 역은 `여고괴담3-여우계단`에 출연한 신예 `조안`이 맡았다. 대학 조소과 교수인 준희(신성우 분)는 어릴 때 부모를 잃고 서경(김지수)의 집에서 자랐다. 대학시절 호된 첫사랑의 열병을 앓았던 준희는 상처를 안고 이탈리아로 유학간 뒤 귀국해 강단에 선다. 그를 기다린 서경과 결혼식을 올리지만 첫 수업에서 첫사랑과 닮은 학생 희수와 만나고, 둘은 점차 외면할 수 없는 사이가 된다. 가정이 파국으로 치닫을 무렵 서경의 아버지가 돌아가시고 준희도 제자리를 찾는다. 그러나 서경은 결국 준희를 놓아주고 희수와 준희는 잠시 행복한 나날을 보낸다. 이후 준희는 사고로 죽게 되고 혼자 남은 희수는 준희와 영혼 결혼식을 올린다. <김희원기자 heewk@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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