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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블TV, 2010년까지 디지털 전환 완료"
입력2006-06-21 12:59:28
수정
2006.06.21 12:59:28
전채널 HD 송출, 아날로그 가입자엔 셋톱박스 무료 공급<br>SO협의회, 디지털 전환 추진 계획 발표
케이블TV가 2010년까지 아날로그 방송을 끝내고모든 가입가구를 대상으로 디지털로 전환키로 했다.
또 디지털 케이블TV는 전 채널을 고화질(HD)로 전환하고 아날로그TV 가입자에게는 무료로 저가형 디지털 셋톱박스를 공급할 예정이다.
한국케이블TV방송국협의회(회장 오광성, 이하 SO협의회)는 21일 서울 조선호텔그랜드볼룸에서 기자회견을 개최하고 이러한 내용을 뼈대로 하는 '디지털 전환 추진계획'을 발표했다.
SO협의회는 2010년까지 모든 케이블TV 가입가구를 대상으로 디지털 셋톱박스를공급해 디지털 전환을 끝내기로 했다. 다만 2011년 이후 상당기간 가입자의 30%(480만) 정도는 아날로그TV를 사용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이들에 대해 저가형 디지털 셋톱박스를 내년부터 단계적으로 무료로 공급키로 했다.
SO협의회는 또 일차적으로 내년까지 현재 디지털 케이블TV에서 편성중인 SD(표준화질)급 채널 75개를 100% HD 신호로 송출하고 2010년까지 HD채널을 150개(PPV 포함)로 늘릴 방침이다.
이를 위해 SO협의회는 케이블TV방송협회를 중심으로 개별 방송채널사용사업자(PP)에 HD 송출 설비 투자 등를 지원하는 기금조성 계획을 마련하고 있다.
아울러 SO들은 직접사용 채널을 공동으로 편성하고 HD 전용 채널로 운영할 예정이다. 9월 중 제작과 운영을 담당할 법인을 설립, 내년부터 시험방송과 본방송을실시하기로 했다.
SO협의회가 종전의 SD에서 HD 중심으로 디지털 전환 방안을 바꾼 배경은 디지털전환의 부진을 만회하고 IPTV, 디지털 지상파방송과의 경쟁에 따른 위기를 타개하기 위한 것으로 분석된다.
SO들은 지난해 2월부터 디지털 케이블TV 상용화를 시작했으나 아날로그 상품에 비해 채널 구성이나 화질이 크게 차별되지 않아 현재 전체 가입자 1천400만의 1%에도 못미치는 10만 정도만 확보한 상태다.
또 지상파방송사들은 최근 '멀티모드서비스(MMS)' 시험방송을 통해 다채널방송시장에 진입을 시도하고 있고 '무료지상파디지털추진위원회'를 구성, 아파트 등의공시청망을 복구해 케이블TV망에 의존하지 않는 독자적 플랫폼을 확보할 계획이다.
오광성 SO협의회장은 "지난 10년간 케이블TV 정책의 중심이 공급자 중심의 아날로그 서비스였다면 앞으로 디지털 서비스는 철저히 시청자 복지 중심의 SO 운영 체계를 바탕으로 이뤄지도록 지역성과 공익성을 최우선으로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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