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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요경제초점] 국제금융

국내 환율지난주 서울 외환시장에서는 지난 4월30일 「외환수급조절책」 발표 이후 최저점이자 심리적 지지선인 1,182원에 대한 하향 돌파가 주초부터 시작됐으며, 엔·달러환율이 하락하고 원·달러환율 추가 하락에 대한 기대 심리 등으로 업체들의 대량 물량처분과 해외 투기매도세들의 집중적인 물량공세가 이어지면서 지난 목요일 주중 최저점인 1,158.50원을 기록하는 등 지속적인 달러 약세를 보였다. 이에 외환당국이 직접 개입에 나서면서 환율은 1,175원대로 급등했으나 다시 1,160원대로 하락한 후 당국의 환율 관리 강력 시사, 외환당국의 매수, 공기업을 통한 선취매수성 결제 수요로 추가하락이 저지되면서 1,167.60원에 마감되었다. 최근 원화 절상의 배경은 월 20억달러 상당의 무역수지 흑자 누적, 기업체의 외자유치자금 유입, 해외 투기세력들의 공격적 매도세, 엔화 강세, 기업체들의 보유외화 물량처분 등이다. 과도한 원화 절상을 막기위한 당국의 시장개입이 이루어졌으나 시장의 하락심리를 막기에는 다소 역부족이었고 금주 역시 당국의 정책적 매수개입 강도와 미국 금리인상 가능성이 고조되는 가운데 엔·달러의 향방이 원·달러 환율을 결정할 전망이다. 특히 적정 원·엔환율을 지키기 위한 당국의 매수 개입이 예상되면서 원·달러환율은 엔·달러환율에 연동될 것으로 보인다. 1,160원을 정책적 매수에 의한 단기적인 지지선으로 그리고 1,175원을 업체 물량처분으로 인한 단기적 저항선으로 예상해 볼 수 있겠다. 국제 환율 지난 주에는 미국 금리인상 가능성의 고조로 달러화의 약세가 두드러진 한 주였다. 유로화는 지난 월요일 사상 최저치인 1.0260을 기록한 후 코소보사태의 해결과 독일 1·4분기 GDP 성장률 개선 등으로 지속적으로 강세를 보여 1.0528에 마감되었다. 지난 목요일 일본 1·4분기 GDP 성장률이 시장에서 전혀 예상하지 못한 +1.9%로 나타나자 엔화 강세가 촉발되어 엔·달러 환율은 117.63엔까지 하락하였다. 이러한 엔화강세는 일본 경제 회복에 바람직하지 않다고 일본 정부가 입장을 밝히고 이어 일본 중앙은행이 달러 매수개입을 단행하면서 119.92엔까지 급등하였다. 그러나 이러한 개입에도 불구하고 지난 금요일 117.88엔으로 달러 약세를 보이면서 마감되었다. 이번 주에도 미국 금리인상 가능성으로 미국 주식 및 채권 시장이 약세를 보이면서 달러화도 약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경기 회복의 조짐을 보이는 일본 경제에 악재가 되는 엔화 강세를 제어하기 위하여 일본 중앙은행이 달러 매수 개입을 단행하였지만 미국의 입장은 여기에 동조하지 않는 등 일본측의 개입 영향은 한계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 따라서 이번 주에는 엔·달러환율이 117.00엔에 대한 하향돌파를 시도하면서 일본 당국의 개입 강도를 시험할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유로화는 코소보사태가 해결되었고 독일 경제가 회복하려는 기미가 보임에 따라 1.05대에 안착하면서 달러화에 대하여 강보합을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국제 금리 지난 주에도 미국의 금리인상 가능성의 고조로 미국 채권 가격은 지속적인 약세를 보였다. 미국 30년 국채 수익률은 주 중반 6%대에 진입한 후 지난 금요일 19개월만에 최고치인 6.16%에 마감되었다. 지난 금요일에 생산자물가지수는 시장의 예상에 벗어나지 않는 0.2% 상승을 보였으며 소매 매출고는 시장의 예상보다 높은 1.0%의 상승을 보였다. 이번 주 16일에는 소비자물가지수(CPI) 발표가 예정되어 있으며 17일에는 미국 연방준비은행 의장 알렌 그린스펀의 의회 증언이 있을 것이다. 지난주 생산자물가지수 자체는 0.2%의 상승을 보였지만 원유관련 상품가격은 5.5%의 상승을 보이고 소매 매출고가 예상보다 높은 수치를 보인 것은 6월29일 연방준비은행의 FOMC(공개시장조작위원회)에서 금리를 인상할 가능성에 대한 기대감을 더욱 높이는 요인이 되고 있다. 이번 주에도 이러한 금리인상 가능성으로 미국 채권 가격은 약세 기조를 지속할 것으로 보인다. 또한 그동안 엔화를 차입하여 미국 채권에 투자하였던 「YEN-CARRY TRADING」 투자자들이 최근 엔화 강세로 미국 채권을 다시 매도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있다. 더욱이 일본 1·4분기의 GDP가 예상치 못한 1.9% 성장의 결과가 나오는 등 일본 경제의 회복세로 인한 일본 주식시장의 강세도 미국 채권 가격의 약세 요인으로 분석되고 있다. 따라서 이번주에도 30년 채권 수익률은 상승을 거듭하여 6.25%까지 상승할 것으로 전망된다. 【자료제공:외환은행 외화자금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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